위클리가 2학기 개강 특집으로 설문조사 ‘방송대 학우들의 지역대학 활용도 조사’(이하 2학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방법은 이메일 SMS로 URL을 발송(구글 설문 플랫폼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8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모두 2천240명의 학우가 응답했다. 이를 바탕으로 커버스토리를 구성했다. 1면에서는 이번 설문조사의 전체 내용을 정리하고, 2~3면에서는 좀더 심층으로 들어가 다양한 교차분석을 통해 지역대학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을 읽어냈다. 학보 위클리에 대한 평가도 정리했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학우들이 생각하는 지역대학 최대과제는
‘학생회, 동아리, 스터디 등 학생자치 지원 확대’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이
각각 19.2%로 가장 많이 꼽혔다.
80.1%. 소속 지역대학에 대한 학우들의 만족도다. 이번 2학기 설문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한 것은, 이런 만족도에 비해 여전히 소속감과 자부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86.2%를 보여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60대(82.4%), 20대(82.9%), 50대(82.0%), 40대(77.8%), 30대(75.6%) 순이었다. 30대와 40대에서 ‘평균값’ 아래를 기록했다.
지역대학에 대한 소속감이 ‘강하다(매우 강함 포함)’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47.8%, 여성 43.8%, 자부심이 ‘강하다(매우 강함 포함)’고 대답한 이들은 남성 52.8%, 여성 50.4%였다.
지난 3월 ‘방송대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조사한 위클리 창간 4주년 기념 설문조사(이하 1학기 설문조사)’에서 확인했던 수치보다 모두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2학기 설문조사에서는 ‘방송대 지역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남녀 모두 5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경계를 지내오던 시기와, 코로나19 이후 방송대 생활을 하는 시기의 대차대조표이기도 하다.
소속감과 자부심의 경우, 30대에서 가장 낮았다. 이들은 31.7%·39.3%를 기록했다. 이어 20대가 39.0%·47.6%, 40대 42.6%·48.5%, 50대 49.4%·54.6%, 60대 55.3%·59.4%, 70대 이상 66.2%·73.8% 순으로 높아졌다. 지난 1학기 설문조사에서도 소속감과 자부심이 가장 낮았던 연령대는 30대(23.8%·29.5%)였다.
신입 학우들의 소속감과 자부심이 편입 학우들보다 다소 높았다. 신입 학우의 경우 49.6%·56.4%인 반면, 편입 학우는 42.4%·47.8%에 머물렀다.
지역대학에 만족하는 이유
학우들이 지역대학에 만족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무엇일까. 학우들이 꼽은 가장 큰 만족 요소는 ‘도서관 등 부대시설’(19.3%), ‘전공·교양 등 교육과정’(17.8%), ‘학사행정 서비스’(16.3%), ‘교육프로그램’과 ‘스터디·동호회 활동’(12.9%), ‘학생회 활동’(6.9%) 순이다.
이 응답 결과는 지역대학 방문 횟수 및 방문 이유와도 직결된다. 지난 1학기 동안 지역대학 방문 횟수는 1~5회가 가장 많았다(65.8%). 6~10회(10.9%), 11회 이상(9.8%) 방문한 학우도 있었지만,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학우도 13.4%에 이르렀다.
이는 과거 자료와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변화로 읽힌다. 2021년 당시 원격교육연구소(현 미래원격교육연구원)가 수행한 정책과제 「방송대 지역대학 역할 재정립 연구」(과제책임자 김상수)의 부록으로 수록된 ‘설문조사’에서는 ‘0회 방문’이 무려 36.3%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지난 학기 지역대학 방문 횟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5회’ 방문은 20대에서 7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40대(69.4%), 30대(67.5%), 60대(65.4%), 70대 이상(63.0%), 50대(60.2%) 순이었다.
‘6~10회’ 방문했다는 학우는 50대(14.5%)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2.7%), 70대 이상(10.8%), 40대(8.6%), 30대(8.1%), 20대(7.0%) 순이었다. ‘11회 이상’은 70대 이상(16.9%)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11.9%), 60대(10.6%), 40대(10.3%), 30대(5.6%), 20대(5.3%) 순이었다.
반면 ‘한 번도 없다’라고 답한 비율은 30대(18.7%)가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15.5%), 50대(13.0%), 40대(11.7%), 60대(11.4%), 70대 이상(9.2%) 순이었다.
지역대학을 찾지 않은 이유
지역대학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가 흥미롭다.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서’(36.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방문해도 어떻게 이용할지 몰라서’(18.8%), ‘교통이 너무 불편해서’(15.7%), ‘아는 학우나 선후배가 없어서’(9.6%), ‘지역대학(학습관)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3.6%)라고 응답한 학우들도 많았다. 많은 학우들이 여전히 정보 수용과 접근성 문제로 고민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지역대학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출석수업’(54.0%)이 가장 높았다. 이어 ‘방송대 시험준비’(19.7%), ‘스터디 활동’(8.3%) 등으로, 주로 수업과 관련된 내용이다. ‘학생회 행사 및 활동’(4.6%), ‘학과 및 지역대학 행사’(3.5%)를 주된 이유로 꼽은 학우들은 소수에 그쳤다.
그렇다면 지역대학을 방문했을 때 학우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어디일까. 지역대학 방문 이유에서 짐작하겠지만 ‘강의실’(72.8%)이 1순위였다. 다음은 ‘도서관’(7.2%), ‘학생자치공간’(6.1%), ‘행정실’(5.6%)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대학 학생회나 스터디,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는 학우들도 많지 않았다.
학생회 활동 참여 정도를 물은 질문에 ‘참여한다(적극 참여 포함)’고 응답한 이들은 27.6%였지만, ‘참여하지 않는다(전혀 참여하지 않음 포함)’라고 대답한 이들은 72.4%에 달했다.
스터디 활동 역시 ‘참여한다(적극 참여 포함)’(28.7%)보다 ‘참여하지 않는다(전혀 참여하지 않음 포함)’(71.3%)는 대답이 크게 앞섰다. 동호회 활동의 경우, ‘참여한다(적극 참여 포함)’(14.9%)보다 ‘참여하지 않는다(전혀 참여하지 않음 포함)’(85.0%)가 월등히 높았다. 대학 생활은 ‘공부’ 못지않게 다양한 교양 활동도 의미 있는데, 학업 외의 자기계발과 관련된 지역 동호회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학우들은 강의시설, 도서관, 부대시설 등의 시설환경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을까. 시설환경과 관련해서 학우들이 가장 만족해하는 것은 강의시설이었다. ‘만족한다(매우 만족 포함)’는 대답은 86.8%로 나타났다. 도서관에 대해서는 77.7%가, 부대시설은 71.2%, 주민편의시설은 67.1% 순이었다.
또한 학우들의 67.7%는 지역대학이 신입생 모집에도 ‘기여하고 있다(매우 기여한다 포함)’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32.3%는 ‘기여하고 있지 않다(전혀 기여하지 못한다 포함)’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평생교육 사업 활성화해야’ 94.1%
지역대학이 학우들의 삶의 질 증대에 기여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기여하고 있다(매우 기여한다 포함)’라고 응답한 비율은 70.1%, ‘기여하고 있지 않다(전혀 기여하지 못한다 포함)’라는 대답은 29.9%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소속 지역대학이 자신의 삶의 질에 ‘기여하고 있다(매우 기여 포함)’는 응답은 70대 이상(76.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0대·60대(72.4%), 20대(72.2%), 40대(67.5%), 30대(65.6%) 순이었다.
‘지역대학에서 정규 강의, 학습 외 평생교육 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94.1%가 ‘찬성(매우 찬성 포함)’한다고 대답했다. 지역과 연계한 평생교육사업의 필요성을 학우들이 피부로 체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우들이 생각하는 지역대학의 최대과제는 무엇일까. ‘학생회, 동아리, 스터디 등 학생자치 지원 확대’와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이 19.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도서·컴퓨터 등) 학습 친화적 환경 조성’(18.6%), ‘노후화된 시설 현대화’(15.5%), ‘대학 홍보와 지역사회 발전 기여’(14.0%), ‘행정 서비스 질 향상’(7.3%)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