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산총동문회, 1박 2일 제주여행에 빠지다

부산총동문회(회장 손금산)는 11월 11일부터 이틀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40여 명의 동문이 참여한 이번 ‘총동문가족 가을 문화탐방’은 손금산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동문들의 힐링 프로그램으로 야심차게 계획했던 행사였다. 같이 하지 못한 정하윤 사무부총장은 김해공항까지 김밥을 가득 싸와서 동문들을 배웅했다.


첫 일정으로 계획했던 차귀도 탐방은 풍랑주의보로 인해 취소되고 곧바로 삼방산 유람선으로 대체됐다. 제주 형제섬과 송악산 주상절리의 빼어난 자연경관에 재치 있는 선내 해설사의 유쾌한 입담이 어우러지자 승객들의 감탄사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두 번째 목적지는 새벽오름이었다. 산등선 전체가 억새로 뒤덮인 새별오름은 경사가 가파르고 높았다. 거센 바람까지 휘몰아쳐 정상까지 오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일행은 멋진 억새를 즐기며 한 걸음씩 꾸준히 발을 옮겨 정상에 올랐다. 첫째 날 일정은 ‘난타공연’ 관람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둘째 날의 여정은 귤 체험농장-산굼부리로 이어졌다. 특히 산굼부리는 한라산 기생화산의 하나로 국가지정 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제주의 관광명소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구상나무길’ ‘오름갤러리’ ‘사슴상’ 등 다양한 볼거리도 가득했다. 앞서 들렀던 새벽오름과는 또 다른 풍광의 드넓은 억새길이 인상적이었다. 산굼부리 관광을 마친 일행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문화탐방은 손금산 회장과 이헌조 수석부회장, 김용기 사무총장을 비롯해 많은 임원들의 후원이 있어서 참가 동문들은 큰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손금산 회장은 “28대 부산총동문회의 마지막 행사인 제주 문화탐방이 무사히 끝나 무척 기쁘다. 지금까지 부산총동문회를 위해 협조해 주신 모든 동문들께 감사드린다. 내년 새롭게 출범하는 제29대 부산총동문회에도 많은 응원과 협조 부탁드린다. 28대 임기는 비록 올해로 끝나지만 함께해 주신 임원 여러분과 동문님을 영원히 가슴에 간직하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부산총동문회가 제주도로 문화탐방을 왔다는 소식을 접한 김창수 제주총동문회장은 12일 선물을 준비해 일행을 반겨주려 했지만, 서로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아쉽게 무산됐다. 이튿날 소통한 이들  부산과 제주총동문회장들은 향후 직전 회장으로서 지역 동문회간 우정의 관계를 다져가는 데 기여키로 약속했으며, 김창수 회장은 부산총동문회에 방문 기념으로 귤을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두 지역 동문회간 소통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부산총동문회의 제주 여행은 의미있는 행사로 남게 됐다.

문태철 부산 동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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