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도교수와 함께하는 생활체육 체험활동을 다녀와서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한 11월 4일, 2023년 방송대 생활체육지도과의 역사적인 전국 네트워크 1회 행사가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3년차로 접어드는 생활체육지도과지만 아직 서로를 잘 모르고 체계도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았기에 이런 행사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이런 점에서 2023년 무주의 태권도원에서 진행된 행사는 ‘생활체육지도과의 역사적인 첫 행사’라고 평가해도 좋을 것 같다.


역시 생활체육지도과답게 메인 프로그램은 활동적인 스포츠 중 하나인 태권도 체험하기로 잡았다. 부푼 꿈을 안고 태권도원에 입소한 후 우리가 참석한 첫 행사는 태권도 공연 관람이었다.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으며 진행된 태권도 공연을 통해 태권도에 대해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후 숙소 배정을 마치고 함께 도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대강당에 모여 직접 태권도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자 역시 태권도를 직접 해 보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상당히 흥미를 느꼈다. 조금 긴장했지만, 진행자의 능숙한 진행과 함께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쉬운 동작 위주로 소개했기에 긴장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열심히 태권도에 임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에 배운, 상대방에게 붙잡힌 내 손을 쉽게 빼내는 방법은 가히 실용적이고도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다른 스포츠는 겪어봤지만 정작 태권도를 처음 겪어본 필자 입장에선 굉장히 뜻깊고도 좋은 시간이었다고 확신한다.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잠깐 휴식을 취했다. 어두워지자 우리는 단체 후드티를 입고 레크리에이션에 참석했다. 사회자의 인사와 함께 시작된 레크리에이션에서는 4개 지역대학의 장기자랑이 선보였다. 대한민국 태권도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분들의 품새 공연이 마지막 차례에 이어졌는데, 그야말로 장기자랑의 절정을 찍었다. 장기자랑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타 지역대학 학우들과도 교류하며 서로 교감을 나눌 수 있었다. 필자 역시 처음 참석한 행사였지만, 소속된 경기지역대학의 학우들은 물론 타 지역 학우들과도 우정을 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튿날 아침에는 조식 후 무주 태권도원 뒷산에서 간단한 트레킹을 진행했다. 추운 날씨였고 전날의 일정을 소화하느라 모두가 힘들 법도 했으나, 맑고 아름다운 날씨와 광경이 우리의 힘든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 주었다.


이번 행사의 점수를 매기는 것은 딱히 의미가 없을 듯하다. 역사적인 첫 네트워크 행사를 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생활체육지도과의 위대한 첫걸음을 했다고 할 수 있겠다. 먼 거리를 운전하며 오고 가는 거리는 만만치 않았으나, 그런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뜻깊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었다.

김경훈  생활체육지도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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