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산총동문회,〈현관〉전시회 및 제19호 출판기념회

제28대 부산총동문회(회장 손금산)가 지난해 12월 23일 방송대 부산지역대학 대강당에서 〈현관〉 전시회 및 제19호 출판기념회 행사를 진행했다. 계묘년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연말에 송년의 밤을 겸해서 열린 28대의 마지막 행사였다. 행사에는 손금산 회장, 집행부 임원 및 내·외빈 80여 명이 참석했다.
김용기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행사의 서막이 올랐다. 축하공연으로 먼저 김규랑 동문 외 5명이 발랄한 댄스로 모두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두 번째 순서는 ‘고은’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가수 석미진 동문이 노래를 선사했다. 내·외빈들은 함께 손뼉을 치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성탄절을 앞든 시기라 김규랑 외 5명이 ‘해피크리스마스’곡에 맞춘 깜찍한 춤을 보여주었다.

부산 동문들의 자부심 확인
어느덧 1부 축하공연이 끝나고 2부 본 행사가 시작됐다. 국민의례를 마치고 박영숙 편집부장이 ‘여는 시’ 낭독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여는 시 「노년의 꽃」은 손금산 회장의 작품으로, 제25회 요산 김정한 백일장에서 ‘황금빛 차하 당선작’이다. 여성으로서 담금질 하듯 살아온 회한의 감정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차분하면서 울림 있는 낭송이 내·외빈들의 공감어린 정서를 촉촉이 적셔주었다.
다음은 〈현관〉의 역사를 소개하는 순서였다. 문태철 편집국장이 지나온 발자취를 설명했다. 창간호를 비롯한 제18호까지 그리고 〈현관소식〉 창간호부터 제11호까지 발행인과 편집위원장, 편집위원을 일일이 호명하며 기념했다.
이어서 손금산 회장의 내·외빈 소개가 있었다.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김원덕 울산총동문회장 외 사무총장, 이영일 경남총동문회장 외 임원진도 자리를 빛내 주었다. 김민호 41대 부산총학생회장 외 임원진, 이문익 제42대 부산총학생회장 외 재학생 등 한 사람씩 소개될 때마다 열렬한 박수가 쏟아졌다.
손금산 회장의 발간사에 이어 노형규 부산지역대학장, 정일권 제16대 회장(고문), 최순종 제17대 회장(고문), 강주택 제18대 회장(고문), 최성문 제23대 회장(고문) 등이 축사를 전했다.
〈현관〉 발간에 힘을 모은 편집위원들도 소개했다. 여성 편집위원들은 한복을 단아하게 차려입었다. 편집위원은 김용기, 이유리, 김규랑, 박영숙, 박정숙, 최운탁, 김순덕, 한은주다. 
다음 순서로 협찬 및 찬조금의 보고가 있었다. 내·외빈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어린 후원 덕분에 일 년 동안 여러 행사가 알차게 진행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함께 교가를 부르고 기념촬영을 했다. 그리고 화기애애한 송년회를 하는 것으로 행사는 정감 있게 마무리 됐다.

 

1986년 창간돼 지금까지 부산 소식지 역할
〈현관〉은 1986년 창간돼 지금까지 격년제로 발간되고 있는 부산지역 동문들의 소식지로, 동문들의 소통과 화합, 공유의 가교역할을 해왔다. ‘현관 전시회 및 제19호 출판기념회’라는 이름을 붙인 데는 남다른 배경이 있다. 〈현관〉 창간호부터 18호까지 그리고 〈현관소식〉 창간호부터 11호까지 전 권이 38년 만에 ‘뜻깊은 전시회’에 초대받아 외출하게 됐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관문’을 열어야 집으로 제대로 들어가게 되는 것처럼, 〈현관〉은 부산지역 동문들이 방송대의 ‘현관’을 통해 올바른 대학 학문의 길로 나아감과 동시에 그 아름다운 길이 부산총동문회의 ‘관문’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부산이 국제 항구도시로서 아시아의 현관인 만큼 강한 의지로 ‘학문’이라는 ‘바른길’을 가고 있는 방송대인들 역시 부산의 현관이란 뜻이기도 하다.
〈현관〉 제19호는 제28대 부산총동문회의 활동을 담은 기록이다. 첫 행사였던 원동 명사농원 집행부임원 L.T, 가장 큰 행사인 한마음체육대회(양산 아가피아농원), 추계문화역사탐방 답사(경북 안동), 제주도 가을여행, DMZ 역사기행이 다채로운 추억으로 페이지를 장식했다.
또한 동문들의 문학 작품 소개와 함께 총동문회의 활성화를 위해 골프동호회를 만들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임으로 정착시킨 것, 손금산 회장이 지난해 3월 19일 부산총동문회 행사의 일환으로 소외계층 어르신들 사회복지 봉사 사진 촬영에 한복 8벌(400만원 상당)을 개인적으로 기증한 미담 등을 실었다. 이외에도 총동문회 집행부 임원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활동, 문태철 동문통신원의 방송대학보 〈KNOU위클리〉 기고 활동 등 동문들의 화합을 불러온 크고 작은 행사들의 흔적으로 꼼꼼히 새겼다.
‘〈현관〉전시회 및 제19호 출판기념회’는 시종일관 동문과 재학생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멋진 축제로 진행됐다. 이로써 제28대 부산총동문회의 마지막 행사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제28대의 건강한 기운을 전해 받은 ‘제29대 부산총동문회(회장 이헌조)’의 멋진 활동을 기대한다.

오유안 부산 동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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