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책을 만나는 두세 가지 방법

책은 ‘읽는’ 것이라고? 이미 책을 ‘넘기고 듣는’ 시대가 왔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를 비롯해 국내외 플랫폼 기업들은 앞다퉈 오디오북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움베르토 에코의 퍼포먼스를 차치하더라도 전자책은 사람들의 독서 형태를 변화시킨 지 오래다. 커버스토리 1면에서는 오디오책, 전자책을 포함해 방송대에서 책을 읽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알아본다. 2~3면에서는 ‘학과장 교수님이 추천하는 겨울방학에 읽을만한 책’을 소개한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nou.ac.kr

 

출·퇴근할 때는 중앙도서관 오디오북!
우선 방송대생들이 책을 찾을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인 중앙도서관(관장 사공환)부터 살펴보자. 중앙도서관에서는 PC, 모바일웹에서 모두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이용할 수 있다. 전자책의 경우 현재 2만7천940종을 서비스하고 있다. 원격대학의 특성상 전자도서관 이용 추세가 늘다 보니 도서관 측에서도 전자책·오디오북 확보에 더 힘쓰고 있다.

 

중앙도서관에서 현재 서비스 중인 오디오북은 총 485종이다. 오디오북 대여 카테고리는 교재보다는 인문·사회, 자기계발 분야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표 참조). 학우들이 오디오북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출·퇴근시나 운동할 때 이어폰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오디언 도서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이 빠르다. 학생들이 부여받은 방송대 ID와 패스워드로 로그인할 수 있다. 오디오북을 이용하는 방법은 대출과 다운로드로 구분한다.

 

오디오북 대출은 대출기간이 5일이고, 스트리밍(바로듣기)으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다운로드의 경우 1인당 최대 100권을 mp3 파일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1권 당 동시 유저수는 5명이다.

 

오디오북의 경우, 최신 자료는 적은 편이다. 단행본 출간 이후 책에 따라 1~2년 후 오디오북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중앙도서관에서 이용중인 ‘오디언 도서관’ 어플리케이션에 희망 도서를 신청하는 것도 현재는 불가능하다.

 

교양·학술도서도 좋지만, 방학 중에 자격증 공부를 하고 싶다면? 역시 중앙도서관 전자자료 중 ‘이러닝’에서 공부할 수도 있다. 영어를 비롯해 외국어, 컴퓨터활용능력 등 각종 자격증 관련 강좌를 PC와 모바일에서 학습할 수 있다. 기출문제도 모두 무료로 제공하니 자격증 취득에 관심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꼭 활용해 보자.  단, 교재는 개별구매 해야 한다.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개편 이후로는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으로 바뀌어 민원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전자책·오디오북 관련해 ‘로그인이 잘 안 돼요’, ‘대출도서 열람 오류 문제’ 등의 문의사항이 있다. 이럴 경우 Q&A를 참고하면 전자책·오디오책 이용에 관한 궁금증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중앙도서관 정보활용교육 담당 유근창 주무관은 “중앙도서관은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비롯해 다양한 학습 자원을 제공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풍부한 학습 경험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자책으로 보는 학술·교양도서
방송대 교재를 책임지고 있는 출판문화원(원장 박지호)에서도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출판문화원에서 전자책으로 서비스 중인 책은 총 600여 종이다. 학부 디지털 교재가 480여 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교양·학술도서는 80여 종, 자격증 및 수험서는 20여 종이다(출간 예정인 전자책을 감안하면 숫자 변동 가능). 디지털 교재는 종이 교재 종수 기준 약 75% 수준의 비교적 높은 비율로 전자책을 지원하고 있다. 교양·학술도서의 경우, 저작권 확보 등의 문제로 전자책 종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제작 종수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출판문화원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웹상에서는 출판문화원 홈페이지 ‘eBook 서재’ 메뉴에서 웹 뷰어로 이용할 수 있고, 어플리케이션은 ‘방송대 eBook’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전자책 구매는 어떻게 할까? 출판문화원의 전자책 이용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데, ‘대여’ 또는 ‘구매(영구소장)’ 방식이다. 대여는 출판문화원 또는 유노캠퍼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어느 곳에서 결제하든 두 사이트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구매는 한 번 결제 후 영구소장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서점에서만 가능하다. 교재의 경우 교보문고, 예스24, 리디북스 등 3곳에서 구매 가능하다(구매가는 종이책 정가의 약 90% 수준). 교양·학술도서의 경우 교보문고, 예스24, 리디북스, 밀리의서재 등 4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종이책 정가의 70% 수준, 밀리의서재의 경우 ‘구독’ 서비스이므로 ‘영구소장’은 아님). 교양·학술도서의 경우 학우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의 이용률도 높은 편이다.

 

출판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을 대여하는 방법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일반 상품을 구매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대여하고자 하는 책을 골라 ‘대여하기’ 버튼을 누르고 결제하면 그 즉시 볼 수 있다. 디지털 교재의 대여가는 종이책 정가의 50% 수준이며, 18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교양·학술도서의 경우 통상 종이책 정가의 60~70% 정도에 대여할 수 있으며 대여기간은 120일 정도다. 교양·학술도서의 경우 가격과 기간이 대여 가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출판문화원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자책을 교재와 기획도서로 구분해보면, 교재 부문에서는『철학의이해』,『글쓰기』,『한국사의이해』가, 기획도서로는『법학적성시험 문제 해설』,『금융의 역사』,『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출판문화원 전자책 서비스에서는 종이책처럼 편리하게 필기를 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요청을 반영해 자유 필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서점에서 제공하는 뷰어의 경우 형광펜 기능이나 키패드를 이용한 메모 기능 정도를 지원하지만, 텍스트형 전자책에 최적화돼 있어 학습하기에는 기능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출판문화원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태블릿과 펜을 이용해서 종이책에 펜으로 필기하듯 자유롭게 필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전략마케팅팀 임정아 팀원은 “최근 전자책 수요가 늘어나면서 출판문화원 내에서도 종수 확대 및 서비스 개선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올해는 교재뿐 아니라 교양·학술도서 전자책도 확대하고, 전자책 뷰어를 통한 학습 및 독서에 불편함이 없도록 기능을 안정화하고 편의기능을 보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출판문화원 교양도서 신간 2종도
출판문화원에서 선보이는 교양 도서도 독서광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출간된 지 1개월도 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교양 도서 2권을 소개한다. 세 명의 교육전문가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우리 아이의 입시는 공정한가』(이현·김용·박대권 공저, 지식의날개)는 한국인이라면,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관심 있을 입시를 주제로 한 책이다. 본고사, 학력고사, 예비고사에 이어 탄생한 수학능력검정시험이 3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왔는지를 분석했다. 입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가치인 ‘공정’을 키워드로, 사교육을 줄이며 지식정보화사회에 걸맞은 인재를 선발할 이상적인 입시제도가 존재하는지 추적했다.

 

『스토킹: 신인류의 범죄』(이수정 외 지음, 지식의날개)는 초연결사회에 클릭 몇 번으로 누군가의 뒤를 쫓고, 쫓기는 스토킹 사회를 고발한다. 스토킹 사회에 대한 진단, 스토킹의 뿌리, 한국형 스토커의 특징, 가해자의 심리분석과 행동 유형 그리고 피해자의 정신적 상처와 회복을 위한 지원까지, 스토킹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한다. 파멸로 이끄는 스토킹 사회의 심리학을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 및 공동필진이 종합해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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