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주춤거리긴 했지만 방송대에도 다양한 동아리 모임이 있다. 서울지역에서는 규방공예, 그림사랑, 기독학생회, 동숭서예, 두드림(난타), 민속연구회, 방송대합창단, 불교학생회, 생생역학, 서울피크볼, 알포엠(시낭송), 어우러짐(자서전), 여섯소리(기타), 톡톡영어(회화), 포에버(연극), 풍수지리, 피아노사랑, 필름아이다(영상), 훈민정음(한글서예) 등 19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연합활동도 하고 있는데, 봄에는 M.T, 가을에는 전체 동아리가 함께 ‘잣골제’를 연다. 이 중심에 윤창로 서울지역대학동아리연합학생회 회장(영어영문학과 3학년)이 있다. 서동연을 2년 동안 이끌어 왔던 그는 올 1월말이면 임기를 마친다. 윤 회장에게 서동연과 함께한 시간, 동아리 활동의 보람을 들었다.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학우 여러분이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서울지역대학동아리연합학생회(이하 서동연)를 2022년부터 이끌어왔습니다. 2021년 말, 당시만 해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었고 그 여파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동연 회장직을 모두 꺼려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서동연을 이끌어야했고, 많은 고심 끝에 제가 그 역할을 떠안게 됐습니다. 모든 분이 잘 알고 계시듯이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는 결국 학교를 출입하지 못하는 상황으로까지 장기간 이어졌습니다.
이에 공간 확보가 어려워진 개별 동아리들은 외부의 공간을 임차해 활동하는 열정을 불사르기도 했지만, 많은 동아리들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게 됐고, 그런 과정에서 몇몇의 동아리는 결국 소멸되는 중대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 결과는 코로나19 직전 22개였던 동아리가 19개로 감소했고, 유지중인 동아리도 회원수가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
많은 경우에 그렇듯이 한 조직이 번성하기는 어려워도 축소되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코로나는 방송대 신·편입생의 전례 없는 감소로도 이어졌는데, 그 영향은 고스란히 서동연에도 미쳤습니다. 하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접어든 2023년부터는 몇몇의 학우들이 신생 동아리에 대해 문의해왔고, 실제로 동아리가 새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방송대 동아리 활동이 새롭게 기지개를 켠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기대감도 갖게 됐습니다.

3개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은 보람도 맛보았고,
가슴 설레는 날들도 많았습니다.
숨어 있는 재능이 있었다는 걸
새삼 확인하게 됐습니다.
저는 2017년부터 합창단을 시작으로, 그림사랑, 불교학생회 등 현재 3개의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은 보람도 맛보았고, 가슴 설레는 날들도 많았습니다. 저에게도 숨어 있는 재능이 있었다는 걸 새삼 확인하게 됐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실제로 동아리 활동을 해보면 참 좋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우선, 같은 방송대 학우라서 공감대 형성도 자연스럽고, 공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을뿐더러 배우는 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은 동아리의 큰 장점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학과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취미와 취향에 바탕을 둔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면 다른 학과의 여러 학우들과 교류도 하고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는 제2의 인생에서 새로운 지평을 만들어가는 데 아주 중요한 가교역할을 합니다.
저는 올해 1월말로 2년간의 서동연 회장 역할을 마칩니다. 서동연은 다양한 집단이 모여서 활동하는 곳이어서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러다 보니 공간의 부족으로 가끔 동아리 간의 다툼이 있고, 때로는 학교의 주인인 재학생이 동아리의 중심이 되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도 재학생이 중심이 되도록 제도 정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공간 부족 문제는 각 학습센터를 잘 활용한다면 대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존경하는 학우 여러분!
사람은 이타적일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타적인 행동은 먼저 질서와 이 질서에 기반 한 배려가 공존할 때 가능할 것입니다. 내가 이기적인 행동을 할 때 잠시는 이로운 것 같지만 훗날 돌아보면 결코 나에게 이롭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삶의 경험으로 이미 잘 압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그리고 속해있는 집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함께 한다면 조직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방송대 전체 동아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방송대 학우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