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충북 생활체육지도과 미담

청주의 한 수영장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으나 같은 시간에 수영장을 살피던 방송대 생활체육지도과 학우들인 안전요원과 수영 강사의 신속한 조치로 생명을 건져 화제다.


지난 19일 오전 10시경, 청주시 서원구 청남로 수곡동에 위치한 청주교육대학교 부설 수영안전 교육관에서 자유수영 연습을 하던 한 60대 여성이 갑자기 물속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며 잠기기 시작했다.


이를 목격한 수영 강사 최은미 씨와 수상 안전요원 엄지연·우찬영 씨는 위급 상황임을 직감하고 신속히 물속으로 뛰어들어 여성을 물 밖으로 구조했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사고자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이들은 다급해진 상황에서 자동심장충격기(AED)까지 동원해 구조활동을 계속했다.


10여 분이 지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이 도착해 또다시 자동심장충격기를 재차 사용한 끝에 사고자는 서서히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그는 119 응급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후 안정을 되찾았다.


의식을 되찾은 이 여성은 “세 분 선생님과 소방관들의 덕분에 이렇게 살 수 있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자신을 구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멋진 미담의 주인공은 방송대 충북지역대학 생활체육지도과의 최은미(4학년)·엄지연(4학년)·우찬영(3학년 편입예정) 학우다. 최 학우와 엄 학우는 각각 제43대 충북총학생회 기획국장, 편집국장으로 학우들을 위해 봉사해 왔다.


국가대표 수영 선수를 지낸 최은미 학우는 “여성분이 무사하셔서 다행이다. 다년간의 업무 경험 상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했으며, 평소 생활화된 안전의식 및 방송대 「건강교육론」 수업에서 습득한 심폐소생술을 자신감 있게 활용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생활체육지도과 학생으로서 학교에서 배운 대로 돌발 상황에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대처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혼자서 하는 공부보다는 동기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또한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새롭게 도전하고 싶어 방송대 입학을 결정했다는 세 주인공.


수영 강사인 엄지연 학우는 직장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곳으로 방송대가 적격이라면서, ‘국립 4년제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평소 학교일에도 헌신적이고, 수영장에서도 솔선수범하는 두 선배님의 모습을 보면서 방송대에 대한 동경과 애정을 갖게 됐다”라고 말하는 수상 안전요원 우찬영 씨도 일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다는 매력에서 방송대를 선택했다. 그는 생활체육지도과에서 자신의 발전 가능성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은미 학우는 “수영 국가대표를 지낸 체육인으로서 좀더 체계적인 이론-실기 공부를 통해 전문성을 더욱 향상하고 싶어 방송대를 선택했다. 학우들과 만나 공부하는 것도 즐겁고, 몸으로 배운 운동에 지식을 채워가는 과정에서 배움의 즐거움도 커졌다”라고 말했다.


최은미 학우와 엄지연 학우, 그리고 3월 편입 예정인 우찬영 씨 모두 생활체육지도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해 향후 지도자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충북=이배근 학생기자 ksab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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