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수묵화의 거장 방의걸(86)의 힘찬 운필과 먹의 농담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고요한 먹의 농담을 살린, 한 편의 서정시와도 같은 작품들이 예술의전당 제1~3전시실을 가득 채웠다. 바다, 숲 등 수많은 자연의 가감없는 얼굴을 담았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바다가 웃기도 하고, 화내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空)’, ‘해맞이’, ‘산’ 등 화가가 그동안 보여준 핵심 연작의 변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자연을 소재로 하지만, 정지된 형태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서로 연결되고 영향을 주는 역동적인 자연을 표현함으로써, 새로운 희망과 위안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방의걸 「파도」, 한지에 먹, 45.5×53㎝. 방의걸문화예술연구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