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창간 5주년 기념 기획설문 ‘10년 뒤 나의 모습은?

방송대를 선택한 학우들 10명 가운데 6.9명은 “10년 후에도 현재의 전공이나 직장(직업)의 연속선상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10명 가운데 7.3명은 10년 뒤 자신의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었다. 방송대학보 〈KNOU위클리〉 창간 5주년 기념 설문조사 ‘10년 뒤 나의 모습은?’을 분석한 결과다.
흥미롭게도 5년 전 ‘창간기념호’에서 같은 설문을 진행했을 때의 응답과는 미세한 변화가 나타났다. 5년 전 ‘현재의 전공이나 직장(직업)의 연속선상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대답한 학우들은 66.5%, 미래 상황을 ‘좋아질 것’으로 낙관한 이들은 76.5%였다.  전공·직업의 연속선상에서 활동할 것이라는 대답은 조금 증가(2.3%p)한 반면, 미래 상황을 낙관한다는 대답은 소폭 감소(3.6%p)했다.  
지난달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SMS 발송시스템을 이용해 재학생 6만1천323명에게 설문조사 링크를 발송해 1천763명의 답변을 받아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68.8%가 10년 뒤 자신이 현재 선택한 전공, 현 직업의 연속선상에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매우 그렇다’(22.3%), ‘어느 정도 그렇다’(46.5%)는 긍정적 응답(68.8%)이 ‘그렇지 않다’(11.5%), ‘전혀 그렇지 않다’(2.4%)는 부정적 답변(14.9%)보다 훨씬 많았다.

현재의 삶 만족, 5년 전보다 7.6%p 증가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매우 만족 포함)’한다고 대답한 학우들은 59.7%다. ‘보통’이라는 대답은 32.0%였다. 5년 전의 경우, ‘만족(매우 만족 포함)’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52.3%였다.
5년이 지난 지금,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학우들은 14.6%로 4.6%p로 늘었고, ‘만족’한다는 학우들은 45.1%로 2.8%p 증가했다. 5년 전 ‘보통’(35.3%), ‘불만족’(9.8%), ‘매우 불만족’(2.6%)이라던 응답은 2024년 각각 32.0%, 7.0%, 1.2%로 소폭 낮아졌다.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는 방송대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연령대별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도 다른 스펙트럼을 보였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만족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는 5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0년 뒤 자신의 상황이 ‘좋아질 것(매우 좋아질 것 포함)’이라고 응답한 학우들(72.9%)이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일부에서는 ‘비슷한 수준일 것’(23.2%), ‘나빠질 것’(3.7%)이라는 부정적 대답도 내놨다. 5년 전과 비슷하게 낙관적 미래 전망은 여성(76.4%)이 남성(65.9%)보다 높았으나, 그때보다는 남녀 모두 각각 2.5%p, 5.9%p 소폭 낮아진 수치다.
2024년의 낙관적 미래 전망은 ‘미래를 위해 지금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78.5%)으로 보이지만, 이런 응답은 5년 전 동일한 질문에 대한 대답(84.7%)과는 다소 비교된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방송대 학우들의 낙관적 미래 전망도 낮아졌다. 남녀 모두 30대가 가장 낙관적인 미래 전망을 보였다. 여성은 82.1%, 남성은 77.8%였다.
10년 뒤 직업을 선택할 때 학우들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것은 ‘보람·자아성취’(33.7%), ‘적성·흥미’(22.3%), ‘안정성’(18.5%), ‘발전가능성·장래성’(12.3%), ‘수입’(11.5%) 순이었다. 5년 전에는 ‘보람·자아성취’(32.2%), ‘적성·흥미’(23.8%), ‘안정성’(20.7%), ‘발전가능성·장래성’(11.85), ‘수입’(11.5%) 순이라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응답자들은 10년 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전공·부전공 등 학과공부’(40.6%)에 힘쓰고 있다는 응답이 여전히 가장 높았다. 이어 ‘다양한 사회적 경험 축적’(18.2%), ‘폭넓은 교양 함양’(17.9%), ‘어학 능력 향상’(12.1%) 순으로 이어졌다. 5년 전과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응답이다.
방송대 학우들이 10년 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전공·학과공부’, ‘사회적 경험 축적’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이들에게 학교와 교수들은 어떤 지원을 해야 할까.

‘사회적 요구 반영한 학과(전공) 개설’필요
‘10년 뒤 꿈을 이루기 위해 방송대가 학교 차원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지원했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응답자들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학과(전공) 개설’(50.4%)을 가장 많이 주문했다. 이어 ‘진로지도’(23.3%),  ‘다양한 전공 교원 확충’(12.9%) 순으로 학교 차원의 지원을 기대했다.
흥미로운 점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학과(전공) 개설’과 ‘진로지도’라고 응답한 비율이 모두 5년 전보다 각각 7.1%p, 2.9%p 증가했다는 점이다.
‘10년 뒤 꿈을 이루기 위해 방송대 교수님들에게 요청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과목 개발’(45.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학생들과의 소통 확대’(21.4%), ‘본교 교수 출석수업 확대’(17.4%), ‘진로지도’(13.3%) 순의 응답이 나왔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과목 개발’에 대한 주문이 조금 늘었고, ‘출석수업 확대’는 소폭 감소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새로 포함한 ‘첨단융합학과(학부) 신설시 입학 의향’을 묻는 질문에 ‘입학할 의향이 있다(매우 있다 포함)’고 응답한 학우들은 48.8%였다. ‘모르겠다’는 대답은 31.5%를 차지했고, ‘입학할 의향이 없다(전혀 없다 포함)’고 대답한 이들은 19.7%에 그쳤다.
‘동문회 가입’도 이번 설문조사에 새로 포함했는데, ‘동문회에 가입하겠다(적극 가입 포함)’는 학우들은 59.9%였다. ‘모르겠다’는 대답은 28.0%, ‘가입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2.1%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설문조사 링크를 통한 자발적 조사이므로 방송대 전체를 대표하는 데는 제약이 있지만 재학생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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