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대 광주·전남총동문회(회장 박용세) 임원들이 3월 9일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첫 봄나들이 산행을 진행했다.
산행 장소는 순창의 10경 중 하나인 용궐산(해발645m)으로, 마치 용이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형상을 한 산세로 유명한 곳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세 회장을 비롯해 지용순 산악회장, 이영미 사무총장, 안병택 골프동호회장 등 많은 동문들이 참여했다.
용궐산 치유의숲 주차장에서 출발, 잔도길(사다리와 길을 의미)을 따라 10분정도 걷다 보니 하늘길이 눈앞에 펼쳐졌다. 길 끝이 하늘에 닿아 있는 것 같다고 하여 붙인 이름인데, 산행에 나선 동문들 모두가 감탄했다.
하늘길을 오르는 여정에는 바위 암석에 추사 김정희, 안중근 의사의 글이 새겨진 곳도 만날 수 있었다. 좀더 비지땀을 흘리며 오르자 섬진강 물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비룡정이 나왔다. 일행 모두 이곳에서 섬진강 물줄기를 조망하며, 수려한 국토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었다.
산행을 마친 후 간단한 점시식사와 차담회 시간을 가졌다. 박용세 회장은 “아름답게 이뤄놓은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광주·전남총동문회를 더욱 멋진 곳으로 다함께 발전시키자”라고 제안해 박수를 받았다. 박 회장은 동문선배들과 후배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당부했다.
용궐산을 오르며 들이켠 힘차고 진취적인 기운과 함께 청룡의 기상을 받아 2024년 한해 광주·전남총동문회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임창덕 광주·전남 동문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