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선 환경보건학과 3학년
예전에 법무부 보호관찰소에서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비행 청소년들을 데리고 농기계가 들어가기 힘든 논으로 봉사활동을 간 적이 있었다. 기억을 더듬어 아이들에게 논에는 거머리들이 많으니까 양말은 꼭 신고 긴바지를 입고 가도록 단단히 일러두었다. 그러나 논에 들어가 구슬땀을 흘려가며 모내기를 했지만 거머리는 단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요즘 들녘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실은 생태계 파괴 현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약과 비료를 과다 투여한 결과다. 들녘이 산성화되어 앞으로는 더 많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투여해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가다가는 먹이사슬의 최고 위치에 있는 우리 인간들도 언젠가는 거머리처럼 사라져버릴 운명이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비행청소년들을 사회, 문화적인 위치의 먹이사슬로 치면 어느 정도의 부류에 속할까? 흔히 바싹 붙어 서서 남을 괴롭히는 존재들을 거머리 같다고들 한다. 하지만 아무리 남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라도 생태계에서는 꼭 필요한 존재들이다. 요즘은 거머리를 연구실에서 배양한다고 한다. 거머리의 침에서 나오는 헤파린이라는 성분을 이용하여 의약품으로 만들어 쓰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몸에 나쁜 피(瘀血)를 뽑는 데 거머리를 이용한다고도 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행청소년들도 특성에 맞는 적절한 교육을 하면 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될 것이다. 들녘의 거머리가 나쁘다는 이유로 싹쓸이할 수 없는 이치와 같다. 무엇이든 그것이 세상에 존재할 때에는 나름대로 중요한 생태학적 역할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것을 무시하고 ‘비행청소년들은 교육을 시켜도 변할 수 없다’고 성급하게 판단을 할 때가 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그런 아이들에게 교육이란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고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행청소년’들의 교육이란 물이 숭숭 빠지는 밑 빠진 독과 같은 시루에 딱딱한 콩을 가득 채워놓고 헝겊으로 가린 다음, 정성과 인내로 끊임없이 물을 주는 일과 같다. 그렇게 물을 주다 보면 어느새 콩은 무럭무럭 자라 콩나물이 된다. 이렇듯 비행청소년들의 인성을 바꾸는 일은 밀폐된 콩 시루에 물을 주듯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일이다.
법무부 소년원학교나 보호관찰소가 존재하는 이유도, 범법을 한 성인들이나 비행청소년들을 교육시키는 이유도 그러한 것에 있다.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방법을 도입하여 마치 들녘의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고 곡식을 키우는 유기농법을 배워가는 것처럼 이 사회 구석구석이 건강하고 희망차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생태학적인 구조부터 면밀히 살펴보는 관심과 인내가 필요하다.
요즘 들녘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실은 생태계 파괴 현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약과 비료를 과다 투여한 결과다. 들녘이 산성화되어 앞으로는 더 많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투여해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가다가는 먹이사슬의 최고 위치에 있는 우리 인간들도 언젠가는 거머리처럼 사라져버릴 운명이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비행청소년들을 사회, 문화적인 위치의 먹이사슬로 치면 어느 정도의 부류에 속할까? 흔히 바싹 붙어 서서 남을 괴롭히는 존재들을 거머리 같다고들 한다. 하지만 아무리 남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라도 생태계에서는 꼭 필요한 존재들이다. 요즘은 거머리를 연구실에서 배양한다고 한다. 거머리의 침에서 나오는 헤파린이라는 성분을 이용하여 의약품으로 만들어 쓰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몸에 나쁜 피(瘀血)를 뽑는 데 거머리를 이용한다고도 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행청소년들도 특성에 맞는 적절한 교육을 하면 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될 것이다. 들녘의 거머리가 나쁘다는 이유로 싹쓸이할 수 없는 이치와 같다. 무엇이든 그것이 세상에 존재할 때에는 나름대로 중요한 생태학적 역할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것을 무시하고 ‘비행청소년들은 교육을 시켜도 변할 수 없다’고 성급하게 판단을 할 때가 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그런 아이들에게 교육이란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고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행청소년’들의 교육이란 물이 숭숭 빠지는 밑 빠진 독과 같은 시루에 딱딱한 콩을 가득 채워놓고 헝겊으로 가린 다음, 정성과 인내로 끊임없이 물을 주는 일과 같다. 그렇게 물을 주다 보면 어느새 콩은 무럭무럭 자라 콩나물이 된다. 이렇듯 비행청소년들의 인성을 바꾸는 일은 밀폐된 콩 시루에 물을 주듯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일이다.
법무부 소년원학교나 보호관찰소가 존재하는 이유도, 범법을 한 성인들이나 비행청소년들을 교육시키는 이유도 그러한 것에 있다.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방법을 도입하여 마치 들녘의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고 곡식을 키우는 유기농법을 배워가는 것처럼 이 사회 구석구석이 건강하고 희망차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생태학적인 구조부터 면밀히 살펴보는 관심과 인내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