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U광장   [프리즘]

김정규 정기간행물팀장

지난주, 한 학우님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 너머 목소리는 70대 정도의 점잖은 남자분이었다. “등록하면서 구독신청을 했는데, 학보가 배달되질 않아요.” 담당 팀장으로서 아차 싶었다. 창간호를 낸 지가 두 달이 넘었는데, 배달이 안 되고 있다니…. 그러나 다음 멘트에 빵 터지고 말았다. “학보는 오지 않는데, 위클리라는 게 매주 옵니다.”
신규 브랜드를 론칭해서 소비자(독자)에게 포지셔닝하는 일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수반한다. 완벽하게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한 상태로 출발해도 그렇다. 그런데 행정적인 사정으로 인해 불과 한 달여 만에 창간호를 내야 했던 [KNOU위클리]로서는, 어쩌면 위와 같은 학우님 반응이 당연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KNOU위클리]의 정체는 뭘까? 기존 학보 <방송대신문>을 구독하던 학우님들은 뭔가 좀 바뀌었다는 것은 감지했을 것이다. 방향성으로 보자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첫째, [KNOU위클리]는 학습정보지를 지향한다. 1~3면은 ‘커버스토리’로 방송대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시사성 있는 주제를 선정, 심층적으로 다루면서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고루 싣는다.
‘학습·진로’ 섹션에서는 실제적인 학습가이드, 자격증이나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학술’ 섹션에서는 주목할 만한 학술연구 결과나 논쟁 등을 소개하고, ‘교양’ ‘문화’ 섹션에서는 현대인들에게 지적 자극을 줄 만한 책이나 문화예술계의 행사를 안내한다. 그에 따라 뉴스와 학내 행사보도를 종이판에서는 1개 면으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인터넷판으로만 배포한다.
둘째, 학생-동문-교직원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플랫폼을 지향한다. 각 구성원들의 생각이나 주장을 자유롭게 펼 수 있도록 ‘KNOU광장’ 섹션을 꾸린다. ‘방방톡톡’ 코너에는 각 지역학생회의 글을, ‘프리즘’이나 ‘마로니에’ 코너에는 교직원 및 재학생, 동문들의 자유기고를 싣는다. 격주로 들어가는 ‘시여지’ 코너에는 외부 전문가들의 에세이를 싣는다.
‘사람과 삶’ 섹션은 학우님들에게 가장 관심을 끌 만한 면이다. 삶에 귀감이 되고 스토리가 있는 재학생, 동문을 탐방하는 인터뷰로 꾸며진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직업의 세계와 거기에 접근하는 방법, 삶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눈부신 활동을 펼치는 재학생, 동문이 수십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읽을거리가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에 소개할 만한 분이 계시면 언제라도 제보해 주기 바란다.
인터넷판의 경우 한 가지 특이사항이 있다. 무료구독자에게는 콘텐츠 중 절반 정도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제작비를 구독료에 의지하다 보니 고육지책이다. 앞으로 구독자가 대폭 늘어나 광고수입이 증가해서 모든 콘텐츠를 무료 개방할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초연결시대에 학생-동문-교직원을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되겠다고 했으니 거기에 걸맞은 플랫폼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홈페이지는 기존 학보의 것을 약간만 보완한 것이어서 어설프다. 모바일이 대세인 만큼 스마트기기에서 쉽게 정보를 공유하고 축적할 수 있도록 새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10월경에는 스마트한 디자인으로 독자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KNOU위클리]는 방송대인의 것이다. 더 많은 분들이 원고를 보내주고 신문을 읽어줄 때 5월의 눈부신 햇살로 푸르러지는 신록처럼, 새 학보 [KNOU위클리]도 방송대를, 방송대인을, 그리고 세상을 따듯하고 풍족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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