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KNOU위클리 지역 학생기자 간담회 후기

지난 5월 17일 방송대 지역대학 학생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 간담회가 출판문화원(원장 박지호)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간담회는 1부 현안과 관련된 의견 교환, 2부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견학으로 이어졌다.
올해로 3기를 맞은 지역 학생기자는 총 9명(강지영, 고건영, 박영애, 양영선, 이배근, 이증효, 진의준, 최수민, 최준환)의 재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소속 지역대학의 이모저모를 취재해 학우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고건영(인천), 이배근(충북), 이증효(전북), 진의준(제주), 최준환(부산) 학생기자가 참석해 학생기자 제도의 현황과 개선방향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배근 학생기자는 “작은 행사까지 지면에는 다 실을 순 없어도 온라인 기사는 많을수록 좋다고 본다. 그리고 학우들은 오늘 열린 행사가 언제 기사화될 지만 기다리고 있다. 기사가 제때 게재된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역에서 열린 행사를 시의성 있게 제때 게재하면 좋겠다는 제안이다.

“지역 행사 기사는 제때 보도해주길”
최준환 학생기자는 현장 취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학생회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일반 학우 기자의 경우에는 학교 행사 일정을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취재 관련 사항을 소통할 수 있는 핵심 창구가 부재해 취재와 기사작성에 앞서 정보를 확보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에너지도 많이 소모됐다”라고 말하면서 “학교 차원에서 학생기자의 입지와 취재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대학에 온라인 제보 창구를 두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진의준 학생기자도 비슷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취재활동을 포함해 학우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개인정보가 걸림돌로 작용하는 부분이 많다. 학교 차원에서 학우들에게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미리 받아두면 불편함이 많이 해소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역 지역 일간지 부장 기자인 이증효 학생기자도 “쉽게 생각하고 학생기자에 지원해 활동하고 있는데, 정말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항상 현장 취재를 나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역시 취재 협조를 받는 것도 어렵다”라고 말하면서 “학생기자들에게는 기자증을 발급해주면 좋겠다. 공적 행사에 참석해 취재할 때에는 명함보다 기자증이 눈에 보이는 인식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욱 유용하다. 학생기자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라고 제안했다.
1기부터 참여하고 있는 고건영 학생기자는 “학교행사를 처음 마주하면 취재를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어떻게 기사를 작성해야 할지 다소 막막함이 있을 것 같다. 정기적으로 학생기자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

“지역 신문사와 MOU로 학교소식 공유한다면”
이배근 학생기자는 “가끔은 신문지 형태를 탈피해 일정기간의 기사를 묶어 책자 등 소장 가능한 형태로 발행하면 호응이 있을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
방송대학보 위클리를 좀더 지역사회와 연계해 알릴 수 있는 제안도 나왔다. 이증효 학생기자는 “학교를 외부에 홍보하는 것 역시 위클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대외적으로 지역 신문사와 MOU를 맺어 학교 소식을 지역민들에게도 알리면 좋을 것 같다. 확장성의 관점에서 보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운용하는 것이 위클리 기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최준환 학생기자는 정기적인 기자 교육으로 온라인 줌을 활용하자는 의견도 내놨다. “학생기자로서 기사의 품질을 담보하고 일관성 있게 글을 작성할 수 있으려면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방송대의 장점이 온라인 강의인 만큼 화상회의를 통해 교육을 진행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해결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원격교육의 심장’ DMC에서 강의제작 과정도 확인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1부 간담회를 마치고 이어 원격교육의 심장인 ‘DMC’ 견학에 나섰다. 디지털미디어센터 양재윤 PD가 1층 로비에서 학생기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DMC는 방송대의 강의와 행사 촬영이 이뤄지는 방송국으로서 다양한 촬영장비와 조명, 음향장비와 인적자원을 갖춘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여느 대학들과는 달리 온라인 강의를 기반으로 하는 방송대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공간에서 학생기자들은 강의 촬영도 체험해볼 수 있었다.
학습자료가 합성된 화면 한편에 나타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학습진도와 카메라 시선처리, 발성까지 신경을 써야하는 까닭에 진땀이 흘렀다. 하나의 강의가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녹아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수한 강의를 경제적으로 제공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고 학교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재학생과 동문들은 누구든지 10인 이상의 인원이면 DMC 견학을 신청할 수 있다. 오직 방송대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내가 이런 학교에 다니고 있구나!’라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면 DMC 기획부 070-4649-5007(양재윤PD)로 문의하기 바란다.
2024년 기자간담회는 학교 근처 중식당에서 마무리했다. 넘치는 열정과 개성으로 무장한 학생기자들과 함께한 시간은 짧았지만 여운은 길게 남았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만큼 일부 학생기자들이 완전체로서 모이지 못한 것은 무척이나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 충북, 전북, 부산, 제주에 이르기까지 먼 거리를 마다않고 참석한 학생기자들과 바쁜 스케줄 가운데서도 간담회를 정성껏 준비한 〈KNOU위클리〉 관계자들 덕분에 모두에게 뜻깊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으리라.

최준환 부산지역대학 학생기자 hwan5432@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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