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교양과목 톺아보기

한국사를 공부할 때, 또는 책을 읽거나 드라마를 볼 때, 옛날에 일어났던 일인데 지금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으신 학생들이 있을 겁니다. 한국사의 주인공이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먼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기본적인 생활, 속성은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사는 참 오래됐습니다. 그렇다 보니 많은 사건, 유물·유적, 인물들이 한국사 책에 나옵니다. 이 많은 것들을 외워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막막함을 느끼게 됩니다. 한국사는 지루하고 단순히 암기해야 하는 과목이라는 고정관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한국사는 ‘나와 같은 한국 사람들의 이야기,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서 벌어졌던 이야기’라는 생각으로 책을 보기를 부탁드립니다. 저와 함께 「한국사의 이해」 과목을 공부하는 동안 과거 사람들이 걸어온 과정을 보면서 뿌듯함, 아쉬움, 놀라움 등을 경험하면 좋겠습니다.  제1장 선사시대의 전개와 고조선의 성립한국사에서 보통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입니다. 이 기준은 도구를 어떤 것으로 만들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이동 생활을 하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착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전에 비해 생산력이 점차 향상되고,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이 생깁니다. 사회가 분화되고 계층이 나눠지게 되는 것이죠. 사회 단위는 더욱 확장돼 국가 형태가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 역사에서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발생한 최초의 국가가 고조선입니다. 고조선은 청동기와 철기를 바탕으로 성장을 합니다. 당시 한나라와 남쪽 진국 사이에서 중계무역을 하며 번성했지만, 결국 한나라의 침범으로 멸망하게 됩니다.  고조선 멸망 이후 여러 국가들이 등장합니다. 한국 지도를 생각해주면 좋겠습니다. 북쪽을 기준으로 순서대로 적어보면요. 부여→고구려→옥저→동예→삼한입니다. 삼한은 한글 ‘ㄱ’을 연상하고 왼쪽부터 마(한)-진(한)-변(한)이라고 생각하시면 위치 파악이 쉬울 거예요. 제2장 삼국의 성립과 발전우리 역사에서 있었던 여러 나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3개의 국가로 수렴되게 됩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입니다. 이 국가들은 서로 교류하고 경쟁을 하면서 발전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를 흔히 ‘삼국시대’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세 나라 외에도 가야가 있는데요. 가야의 경우 앞의 세 나라와 달리 여러 개의 소국으로 구성된 연맹체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삼국에서 왕의 권한은 시간이 지나면서 강화됩니다. 삼국의 왕들은 전쟁을 통해서 영역을 확대하고, 율령을 공포하거나, 왕위를 아들에게 상속하면서 왕권을 더욱 강화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왕이 고구려 광개토대왕, 장수왕, 백제 근초고왕, 신라 진흥왕입니다. 이 왕들은 각국의 전성기를 열었다고 평가돼서 시험에도 자주 출제되고 있습니다. 6세기 말부터 7세기 전반이 되면 삼국의 대립이 심화합니다. 이때 대외적으로 중요한 변수가 발생하는데요. 바로 중국 지역이 통일된 것입니다. 수나라와 당나라는 국경을 접하고 있던 고구려를 침범합니다. 이 과정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사건이 살수대첩, 안시성 전투입니다. 제3장 통일신라와 발해고구려, 백제, 신라 중 최종적으로 승리한 국가는 신라입니다. 신라는 당나라와 동맹을 맺고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킵니다. 당나라가 옛 백제 땅을 신라에 복속시킨다는 약속을 어기고 신라의 영역을 점령하려고 했지만, 국제정세를 잘 활용해 이를 물리칩니다. 대동강 이남의 영역에 한정됐지만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게 된 것입니다. 신라의 왕들은 이후 통치조직을 정비하고 왕권을 더욱 강화합니다. 한편 옛 고구려 영토를 바탕으로 국가를 세운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대조영입니다. 당나라 영주 지역에 있던 고구려 유민들을 이끌고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당군의 거센 추격을 물리치고 결국 발해를 세우게 됩니다. 이 시기를 남쪽에는 신라, 북쪽에는 발해가 존재하므로, ‘남북국 시대’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삼국 통일 이후 신라는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발전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왕위 다툼이 격화되고 사회가 흔들리게 됩니다. 농민들은 더욱 살기 어려워졌고 곳곳에서 항거가 일어납니다. 이러한 와중에 지방에는 성주 장군이라 불리는 호족이 등장합니다. 이들 중 궁예는 후고구려를, 견훤은 후백제를 건국합니다. 신라의 영향력은 경주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 한정되게 됩니다. 제4장 고려의 성립과 발전후고구려의 궁예는 처음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실정을 거듭했습니다. 「태조 왕건」이라는 KBS 드라마를 본 적 있나요? 드라마에서 나온 미륵불을 자처한 궁예의 대사 등은 현재도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궁예를 몰아내고 왕건이 왕위에 오릅니다. 왕건은 나라 이름을 ‘고려’로 바꾸고 후백제와 경쟁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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