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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의 이해」 9장부터 마지막 15장까지 다루는 시기는 19세기부터 21세기 초반까지로, 약 200여 년입니다. 「한국사의 이해」 1장부터 8장까지 공부했던 대상 시기가 기억나시나요? 대략 몇 천 년은 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을 알아채신 학우님들도 계실 것 같네요. 우리 교재에서도 그렇지만 거의 모든 교과서, 개설서는 고대사, 중세사에서 근대사, 현대사로 갈수록 다루는 시간 범위는 좁아집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일어난 사건, 사람들의 행동 등을 배우게 됩니다.  발생하는 사건은 짧은 시간을 두고 서로 연관돼 발생합니다. 한국사의 주인공은 사람이기 때문에 고대사, 중세사에서도 중요한 역사적 사실에는 대개 원인과 결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사건은 다음 사건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다만 다루는 시기가 길어서 사건의 인과관계가 근현대사에 비해 세부적이지는 않습니다.  한국 근현대사를 공부하다 보면 정말 중요한 일들이 일어난 걸 알게 됩니다. 나라가 없어졌습니다. 독립 이후에는 분단이 되고, 한국 내에서 큰 전쟁이 일어납니다. 이후 대한민국과 북한은 체제경쟁을 했고, 각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게 됩니다. 한국 근현대사 부분을 공부할 때, 사건의 전체적인 원인 그리고 그 결과를 먼저 이해하려고 시도하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바탕 위에서 세부적인 연도, 사건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 겁니다. 제9장 사회 변동의 심화와 농민항쟁1800년 정조가 세상을 뜹니다. 이후 순조 대부터 외척 중심의 세도정치가 본격화되기 시작합니다. 원래 ‘세도(世道)’라는 말은 ‘세상을 올바르게 다스리는 도리’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왕의 어머니 가문을 중심으로 정국이 운영되는, 특정 세력에 의해 정치가 운영됐다고 해서 ‘세도정치(勢道政治)’라고 불렸습니다. 정치적 권력이 한쪽으로 집중되면 보통 제도는 문란하게 되고, 부패가 쌓이게 됩니다. 이때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대다수의 일반 백성입니다. 백성들은 관리들의 부정부패에 항의하며 항쟁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1862년 진주를 시작으로 70여 군현에서 일어난 농민항쟁이었습니다.  조선 후기가 되면 기존 조선 사회의 모습과 다른 양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양반층 내부에서는 분화가 일어나서 일부 양반은 몰락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신분제는 서서히 해체돼 가는데요. 노비제가 점진적이며 제도적으로 완화돼 가고, 일부 농민, 상인 중에는 부를 축적한 사람이 등장하게 됩니다. 당시 새로운 종교도 나타나게 됩니다. ‘평등’이라는 생각을 내포한 천주교는 정부의 탄압을 받았지만, 신자 수가 확대됐습니다. 서학, 천주교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만들어진 동학 역시 정부가 인정하지 않았지만, 삼남 지역의 농민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제10장 외세의 침입과 근대 변혁운동순조, 헌종, 철종 대를 거치면서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먼저 국내적으로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정치가 매우 문란했습니다. 왕권은 약화됐고, 제도가 흔들려 농민들의 삶은 어려워졌습니다. 국외적으로는 조선 바다에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이상한 모양, 다른 나라의 배가 등장했습니다. 이를 이양선(異樣船)이라고 합니다. 이양선에서는 조선 정부에 교류할 것을 요구합니다. 조선 정부 입장에서는 국내적으로는 혼란한 내정을 단단하게 고치고 민생을 안정시켜야 하고, 국외적으로는 외세와 교류 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게 된 왕이 철종 다음으로 왕위에 오른 고종입니다. 당시 고종의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대비의 수렴청정이 이뤄지다가, 아버지인 흥선대원군 세력이 정치 권력을 장악하게 됩니다. 흥선대원군은 내정을 개혁했으나 일부 정책의 결과 농민들과 유림세력의 반발을 초래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통상수교거부정책을 펼쳤습니다. 시간이 지나 고종이 친정을 하게 되자, 조선은 문호개방에 관한 정책을 진행합니다. 그 결과 일본, 청, 미국, 영국 등과 근대적 조약을 맺습니다. 정부의 개화 정책과 그 태도와 연관돼 1882년에는 임오군란이, 1884년에는 갑신정변이 일어났습니다. 개화 정책의 비용 증가, 정변의 결과 늘어난 배상금, 일본과 청의 이권 침탈 등과 연관돼 백성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동학농민운동이 1894년에 일어납니다. 조선 내 거주하는 일본인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조선으로 들어온 일본군은 조선 정계를 장악하고 동학농민군을 진압하는 데 앞장섭니다. 조선 내에서 성립된 새로운 내각은 갑오개혁을 실시합니다. 이후 세력 만회를 위해 일본은 민비(명성황후)를 시해합니다. 고종은 새로운 계기를 모색하기 위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는데요. 이를 아관파천이라고 합니다.  제11장 주권국가 건설 운동과 일제의 한국 강점아관파천 이후 정부는 자주적 개혁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서재필을 중추원 고문으로 임명합니다. 그리고 서재필을 중심으로 독립협회가 만들어집니다. 한편 러시아 공사관에 있던 고종은 경운궁(현재 덕수궁)으로 환궁하고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합니다. 대한제국의 황제로서 고종은 모든 권한을 가지고 ‘광무개혁’을 시행합니다.  1904년에는 러시아와 일본이 전쟁을 벌입니다. 일본이 대한제국에서 영향력을 강하게 끼치기 위해서는 러시아와의 충돌이 불가피했습니다. 일본은 영국, 미국의 지지를 얻어, 결국 러시아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이토 히로부미를 파견해 ‘을사조약’을 강제로 맺게 합니다. 강제적인 조약이기 때문에 ‘을사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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