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시아 최대’ 수목원 찾아 단합, 다양한 식물에 취하기도

제23대 대구·경북지역 농학과 동문회(회장 심점석)가 지난 5월 26일 경북 봉화에서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 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탐방’을 개최했다.


이번 탐방에는 진종성 고문(06학번)을 비롯해 이해광(20대 동문회장), 김호곤(21대 동문회장), 장화출(38대 학과 회장), 석인영(40대 학과 회장), 장광성(41대 학과 회장), 박만희(23대 동문회 수석부회장), 정화수(23대 동문회 부회장), 김명숙(23대 동문회 총무국장), 서삼봉(제42대 농학과 학생회 정책국장), 이규호(4학년 대표)를 포함한 동문과 재학생 42명이 함께했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가려면 이른 아침부터 움직여야 했다. 2시간 30분을 달리는 동안 버스 안에서 장화출 회장의 사회로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기대와 설렘을 공유했다. 심점석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의 안부를 묻느라 버스 안은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에서는 최대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목원이다. 수목원 초입에서 만난 수목원 해설사는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은 시드볼트가 있고, 시베리아 호랑이 6마리가 축구장 6배 크기의 호랑이숲(호랑이 보존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라고 소개하면서 “이곳 춘양(春陽)은 ‘봄이 따뜻하다’는 뜻이 아니라 ‘봄이 그립다’는 뜻을 담고 있다. 봄을 그리워할 만큼 추워서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고산 식물들이 식재돼있다”라고 설명했다.


역시 ‘농학과’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식물을 접하는 태도는 남달랐다. 한걸음 걸을 때 마다 만나는 식물들을 관찰하고, 낯선 식물은 이름을 공유했다. 누군가는 자세한 설명을 보탰다. 그야말로 엄청난 규모의 교실 안에서 이뤄지는 토론의 장이었다.

 

기자의 눈에는 조팝나무처럼 보이는 흰 꽃이 곱게 피어 있었는데, 일행 가운데 몇몇 동문들이 덜꿩나무나 가막살나무라고 알려줬다. 그밖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희귀종이 서식하고 있어서 일행은 그 어느 때보다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호랑이 초원에는 정말 신기하게 아주 잘생긴 호랑이 두 마리가 우리 일행과 마주했다. 사파리에서 보는 호랑이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심점석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탐방을 오늘 이 화창한 날 다시 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참석한 동문 선·후배님들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동문회의 앞날이 밝은 것 같다. 안전한 탐방을 부탁드리며, 발전하는 대구·경북 농학과 동문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행사를 준비한 집행부, 진짜 고생 많으셨다. 참석한 동문님들은 행복한 추억 만드시고, 참석 못하셨지만 여러 방법으로 응원하는 동문님들은 다가올 가을 체육대회에서 꼭 뵙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해광·김호곤 회장, 박만희 제23대 농학과 동문회 수석부회장과 정화수 부회장, 석인영 제40대 농학과 학생회장)은 “이런 좋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 영광이다. 준비하느라 애쓴 집행부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동문과 재학생들이 함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탐방해서 너무 즐겁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고 앞으로 동문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박만희 수석부회장으로부터 박사라고 소개받은 이미희 동문(15학번)은 “원래 박사의 박은 두터울 박(博)인데, 나는 얇을 박(薄)이다. 지식이 형편없이 모자란다”며 “그동안 공부하느라 동문회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정말 안타까웠는데, 오랜만에 참석해보니 너무 좋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규호 4학년 대표는 “동문회 행사에 처음 참여하게 됐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보람찬 하루였다. 특히 우리 농학과와 잘 어울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선택한 것이 더욱 의미 있고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 동문회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마무리 하면서 박만희 수석부회장은 “먼저 이동희(17학번), 최영림(18학번)이하 모든 준비하고 진행하며 고생한 집행부들, 참석한 동문 선·후배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시험 기간인데도 참석한 서삼봉 정책국장 이하 재학생 모두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다음 체육대회 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김미선 대구·경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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