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충북총학생회 활동하는 서각 작가 김진용 학우(농학 2)

충북 괴산군 연풍면 조령산 자락에 자리잡은 느티울 여행학교 협동조합 실습실에서는 서각을 배우려는 20여 명의 중·장년 수강생들이 분주한 손놀림을 이어가고 있었다.


수강생들 사이로 충북지역 김진용 학우(농학과 2학년)가 세심한 손놀림과 차분한 어투로 일대일 개인지도를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서각 부문에 연속 4회 입상했으며, 대한민국 열린서화협회와 전통미술진흥협회 초대작가로서 현대서각과 전통서각을 아우르는 새로운 장르의 서각을 연구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서각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현숙 느티울 여행학교 대표는 “강좌 개설을 공지한 후 곧바로 20명의 수강생이 몰릴 만큼 인기가 있다. 김진용 작가님의 실력과 차별화된 지도력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서각을 배우는 육근숙 씨(60세)는 “매주 1회씩 5주간의 일정으로, 서각의 기초와 목판 기초 작업, 서각 실습 등을 통해 한지 인쇄 마무리 과정까지 열심히 배웠다. 지도해주신 김진용 강사님께 감사드리며, 다음 수강 기회가 온다면 꼭 재등록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용 학우는 현재 충북총학생회 대외협력국장으로 학생회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각에 집중하는 순간순간처럼 방송대 학우들 모두가 학업에 열중하며 인생을 완성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하면서 환하게 웃는 그를 6월 8일 느티울 여행학교 협동조합 실습실에서 만났다.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4회 연속 공예서각 부문에서 입상했는데요. 서각이란 무엇인가요
나무, 돌, 금속 등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거나 또는 그렇게 만드는 공예품을 일컫는 예술분야를 말합니다.

어떻게 서각 작가로 활동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약 20여 년 전에 우연한 기회로 서각을 처음 접했어요. 평소 머리로만 그리고 눈으로만 접한 전통 문화 유산을 나의 손끝에서 살아 숨 쉬는 일상 속 예술문화 활동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매력에 심취돼, 충북 보은에서 공방을 운영하며 작가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서각의 매력이라면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자기의 생각과 상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으며, 정서 함양에 좋은 취미생활로 권장하고 싶어요. 나무와 돌, 그리고 금속 등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작품 활동이 가능하지만 특히 목판이 주는 매력은 그야말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방송대 농학과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요
평소 작품 활동에 목판을 주로 사용해 왔어요. 나무가 주는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은 표현의 자유를 최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거든요. 특히 좋은 재질의 목판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데요. 서각 작가로서의 고뇌와 열정을 담는 작업의 첫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직접 서각에 사용할 나무를 재배하고 싶었고 또 나무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고자 방송대 농학과에 문을 두드린 거죠.

충북=이배근 학생기자 ksab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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