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24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실태조사

방송대가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과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하기 위해 신·편입생 실태조사를 시작한 것은 1984년부터다. 미래원격교육연구원(원장 전영욱)은 지난 11일 연구원 홈페이지에 「2024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실태조사 연구 보고서」(과제책임자 송선혜, 이하 ‘실태조사’)를 공개했다. ‘실태조사’는 학생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대학 진학 동기 및 학습 장애 요인, 학습환경에 대한 사전 인지 정도, 학과 선택 요인, 개인별 대학 생활 역량, 방송대 입학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방송대의 입학 자원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제언도 담았다. 이번 실태조사는 2024학년도 1학기에 등록한 신·편입생 2만9천67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 가운데 중복응답 및 2024년 4월 기준 미등록자를 제외하고 총 2천414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2024학년도 1학기 학우들은 어떤 특성을 보여줄까.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2024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지원자 수는 2023년 1학기보다 1천341명이 증가한 3만8천179명이고, 최종 등록자 수는 2만9천672명으로 나타나 합격자 대비 등록자 비율은 80.5%로 2023학년도 1학기와 비슷했다. 입학(등록)한 학생 수 전체 2만9천672명 중에서 신입생 등록자 수는 9천278명, 편입생 등록자 수는 2만394명으로 나타났다.

등록자, 어느 학과에 얼마나?
등록자가 가장 많은 학과는 사회복지학과로 4천341명이 등록했다(14.6%). 이어 컴퓨터과학과 3천391명(11.4%), 유아교육과 2천56명(6.9%) 순으로 등록했다. 가장 인원수가 적은 학과는 242명(0.8%)이 등록한 프랑스언어문화학과였다.
신입생 등록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사회복지학과(11.4%), 컴퓨터과학과(9.9%), 영어영문학과(7.6%) 순으로 나타났다. 편입생 등록률은 사회복지학과 (16.1%), 컴퓨터과학과(12.1%), 유아교육과(7.3%) 순이었다.
편입생을 2학년과 3학년으로 구분해 살펴봐도 학과 간에 차이를 보였다. 2학년 편입생은 유아교육과(34.1%), 생활과학부(15.3%) 순으로 나타났고, 3학년 편입생은 사회복지학과(19.2%), 컴퓨터과학과(13.4%), 농학과(7.6%)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학적 특성
성별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여학생은 1만9천444명(65.5%), 남학생은 1만228명(34.5%)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신·편입생 수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으며(25.3%), 40대가 22.0%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2024년 1학기 전체 명단을 통해 계산한 평균연령은 42.8세로, 작년 동학기(42.0세)보다 평균연령이 높아졌다.
최종학력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문대학 졸업이 전체의 23.6%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일반대학 졸업(23.1%), 고졸(22.2%) 순으로 나타났다. 석사학위 소지자와 박사학위 소지자는 11.7%를 차지했다.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이들은 약 4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유형별 최종학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입생은 고졸이 전체의 64.9%로 가장 많았고, 일반대학 졸업도 9.4%에 이르렀다. 석사학위 소지자와 박사학위 소지자는 3.9%로 나타났다. 편입생의 경우,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졸업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방송대 진학 동기와 요인
방송대 진학 동기로 꼽은 요인은 전체적으로 ‘취직, 승진, 이직, 창업에 도움이 되길 원해서’라는 응답이 전체의 3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적 호기심 충족’(26.5%), ‘못다 한 학업의 꿈 성취’(15.0%), ‘사회적 인정, 자신감’(7.9%) 순이다.
입학유형별로 살펴보면, 신입생의 경우 ‘못다 한 학업의 꿈 성취’가 30.7%로 가장 높았으며, ‘취직, 승진, 이직, 창업’(25.9%), ‘지적 호기심 충족’(21.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편입생의 경우, ‘취직, 승진, 이직, 창업’이 45.1%로 가장 높았으며, ‘지적 호기심 충족’(28.8%), ‘못다 한 학업의 꿈 성취’(7.7%) 순으로 나타나 다소 차이를 보였다.
신·편입 성인 학습자들이 방송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학비 부담이 적어서’라는 응답이 36.0%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사회적 인지도 높아서’(21.7%), ‘교육의 질이 높을 것 같아서’(20.3%), ‘전공하고 싶은 학과가 있어서’(15.7%)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위나 학점취득이 쉬워서’(2.1%), ‘출석수업 유무 고려’(1.5%), ‘인적 네트워크 형성’(2.7%)과 같은 요인이라는 응답은 매우 낮았다.
방송대에 진학하고자 결정할 당시 결정에 어려움을 주었던 요인을 살펴본 결과, ‘공부시간 내기’가 30.9%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성인 학습자의 특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다음으로는 ‘교과 내용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24.9%), ‘오프라인 학사운영’(15.3%)으로 나타났다. 입학유형별로 살펴보았을 때도 위의 세 요인이 방송대 진학 결정에 가장 큰 장애로 꼽혔다.
신·편입생들이 학과(전공)를 선택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는 ‘직장·사업과 관련’이 44.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전공지식 깊이 있게 학습’(23.7%), ‘자격증 취득’(11.2%) 순으로 나타났다. 입학유형별로 살펴보면, 신입생은 ‘여가 생활 풍부’를 ‘자격증 취득’보다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편입생은 신입생과 반대로 ‘자격증 취득’을 ‘여가 생활 풍부’보다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 초기의 어려움과 학습 특성
2024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들의 방송대 ‘입시일정 확인하기’는 2.58점, ‘학과 정보 취득’은 2.65점, ‘합격 후 절차(수강신청, 등록 등)’는 2.78점으로, 수강 신청이나 등록 등 합격 후 절차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5점 척도).
이들은 입학 초기에 어떤 것을 어려워했을까? ‘학습계획 세워서 공부하기’가 평균 3.19점으로 신·편입생들이 입학 초기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으로 나타났다. ‘학사일정 확인하기’가 2.8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학사용어 이해하기’ 및 ‘매체강의 수강하기’는 각각 2.73, 2.22로 상대적인 어려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5점 척도).
‘실태조사’는 신·편입생의 기본적인 학습자로서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학업스타일’, ‘일주일에 학업에 투자하는 시간’, ‘학습공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우선 학업 스타일에서는 ‘시간이 나는 대로 틈틈이’ 공부한다는 비율이 70.5%, ‘일별, 주별, 또는 월별 계획’을 세워서 공부한다는 응답이 13.7%, ‘시험기간에만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는 응답이 10.4%로 그 뒤를 이었다.
신입생과 편입생을 구분해 분석한 결과, 신·편입생 모두 ‘시간이 나는 대로 틈틈이’ 공부한다는 비율이 제일 높았다(신입생 71.4%, 편입생 70.0%).
대학생활을 위한 기본역량 수준도 조사했다. 신·편입생이 가장 높은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인지하는 부분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활용하는 능력이었다(3.79점). 그다음으로 독해 능력(3.48점), 협업 능력(3.19점), 시간관리 능력(3.18)으로 나타났고, 글쓰기 능력은 3.05점으로 가장 낮았다(5점 척도).


1좋아요 URL복사 공유
현재 댓글 0
댓글쓰기
0/300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