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학과 연합행사 동행취재

이번 한마음대회에서는 내년 2월 퇴임을 앞둔 김영인 교수의 퇴임 강연이 있었다. 청소년교육과 07학번 윤충현 동문의 사회로 진행한 퇴임 강연에서 김재경 청소년교육과 연합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했고, 학생 모두가 일어나 「스승의 은혜」를 불러 뭉클한 광경을 연출했다. 김 교수는 21년 방송대 재직 중 초등교육과에서 시작해 청소년교육과로 발전하기까지 과정을 설명하며, 내년에는 ‘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로 이름을 바꿀 학과의 밝은 미래를 위해 재학생과 동문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먼저 “2008년 청소년교육과가 만들어지고 불안한 마음이 많은 학생들을 위해 ‘우리가 가는 길은 신화가 되고, 청소년교육과가 가면 길이 된다’라는 이야기를 몇 년간 했다. 올해로 학과 개설이 16년째인데, 그간 방송대 청소년교육과가 전국적으로 졸업생을 배출하며 대한민국 청소년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온 걸 돌아 보니 맞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찬란한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 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에서 그 꿈을 키워가자”라고 말했다.

 

퇴임을 ‘자연의 섭리’에 비유하면서 운을 뗀 그는 박노해 시인의 『걷는 독서』의 시구(詩句)들을 인용하며 △뿌리론 △비전 △유종의 미를 소개했다. 그는 “아주 작은 씨앗이 새싹이 되고 묘목에서 거목이 되는 힘은 뿌리에서 온다. 가족, 사랑, 신념, 신앙, 명예 등 여러 가치 중에서 자신의 뿌리와 토대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서 자신의 인생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을 고민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전’의 어원에는 미래, 방향, 희망이라는 의미가 있듯이, 여러분이 어디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너무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자신이 공부하고자 하는 비전이 무엇인지, 행복하게 해줄 비전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라고 권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끝남이 아름다워야 모든 것이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21년간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실패도 하고, 상처도 줬지만, 끝맺음이 좋으면 상당 부분 메꿔진다. 그럼에도 아직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실수하는 내 모습을 보며 반성도 한다. 좋은 마침이 있어야 새로운 시작이 있다.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방송대 생활이 행복했다”라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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