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라디오 공개방송처럼, 신청곡을 함께 듣고 노래도 불렀어요.”


중앙도서관(관장 김진욱)이 7월 10일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소재의 뮤직바에서 ‘나의 인생 노래 속 삶의 향기’라는 주제로 문화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4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된 인문학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방송대 학우와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연주 교수(문화교양학과)가 1일 DJ로 나서 방청객이 사전에 선곡한 ‘나의 인생 노래’를 함께 듣고, 선곡한 방청객이 직접 노래에 얽힌 사연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중 음악에 담긴 시대와 문화적 배경에 대한 성 교수의 해설도 유익함을 더했다.

이번 행사는 청춘의 음악, 시대의 음악, 위로의 음악 등 세부적인 5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특히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세대를 넘어 음악으로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10대 시절 즐겨듣던 밴드그룹 샌드 페블즈의「나 어떡해」를 신청한 60대의 김재덕 학우(문교)는 “1977년에 중학교 2학년이었는데 대학가요제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드럼을 배우기도 했다”라고 털어놓자, 성 교수는 “샌드 페블즈가 1회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는데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며 많은 이들이 나섰고, 배철수나 노사연 등의 스타를 낳을 수 있었다”라며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눈물도 터져 나왔다. 가수 안예은의「상사화」를 신청한 김은영 학우(국문)가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 이 곡을 골랐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모두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IMF 위기 때 전 국민을 웃게 했던 노래「상록수」를 동영상으로 감상했고,「개똥벌레」등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고서정 기자 human84@knou.ac.kr


1좋아요 URL복사 공유
현재 댓글 0
댓글쓰기
0/300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