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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와 함께한 시간이 행복합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알게 된 지 어느덧 5년이 됩니다.
제가 비료대리점을 시작하고 어느 날 선배님으로부터 “비료 사업을 하고 있으니 방송대 농학과에 다니면 좋을 거 같다”라며 “농업과 관련된 공부를 하면 새 능력 개발도 되고, 업무능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라고 하여 고민에 빠졌습니다.


나이 50이 넘어 공부한다니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한편으로는 어차피 이 사업을 하려면 농업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입학을 결정하고 전북지역대학을 찾아 입학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출석해 만난 학우들을 보며 저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입학 당시 본업 외에도 익산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 총무부장의 임무를 수행하는 상황으로 바쁜 사정이 있었지만 학우님들과 함께했기에 모든 역할과 학업에 충실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 명예로운 졸업을 유보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 되는 전북 지역대’라는 슬로건으로 제42대 전북총학생회장에 취임했습니다. 저희 전북총학생회는 각종 대학 생활 및 행사에 학우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학우들의 학업과 소통을 돕기 위해 스터디 장소 확보 등 학습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우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기획하는 한편 학우들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통해 소통과 자긍심을 높이는 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학생회 임원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도 전개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익산 창혜원에서 전국총학생회와 전북지역 동문 선배님들과 함께 시설의 장애인 200여 분에게 짜장면을 만들어 드렸고, 이어 7월 26일에는 군산 추진장애인작업장을 찾아 120여 분에게도 음식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비록 저와 저희 전북총학생회 홀로 벌인 일은 아니지만, 뜻깊은 기억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맛있게 음식을 드시던 장애인들이 해맑은 모습으로 웃는 모습을 보면서, 나눔과 봉사활동을 이어가리라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참 복을 많이 받은 학생회장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학생회 행사가 중단됐지만, 제가 취임 후 연 행사 때마다 많은 학우님들이 적극 참여해 모든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학우님들이 곁에서 응원하고 도와주셨기에 빛날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강원총학생회장 이·취임식을 앞두고는 과로가 겹친 데다 총학생회 일정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선배님과 학우님이 동행을 자처하면서 운전도 대신해줘서 무사히 춘천까지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기억이 너무 많습니다. 익산지역 학습관이 폐쇄돼 학우들이 함께 공부할 공간을 잃어 슬픔에 잠겼을 때, 익산지역 7대 동문회장을 역임한 서순애 선배님께서 익산지역 학우들이 학업과 학생회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본인의 건물 2층을 무상으로 제공해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전북총학생회의 든든한 선배님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전북총학생회장으로서 학우님들과 함께 대학 생활에 충실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모범적인 활동을 통해 방송대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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