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중간과제물 작성, 첫걸음은?

방송대의 공부 시계는 빠르게 흐른다. 첫 강의를 접한 게 엊그제인데 벌써 중간평가를 위해 과제물을 작성해야 한다니! 그렇지만 걱정은 금물. 학우 여러분의 주변을 둘러보면 쉽게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중앙도서관의 과제물 큐레이션, 〈KNOU위클리〉홈페이지 ‘학습’면 과제물 관련 콘텐츠나, 출판문화원 유튜브 채널 ‘방출티비’의 ‘만점 받는 과제물 작성법’ 콘텐츠 및 미래원격교육연구원 유튜브 ‘러닝팁스’ 채널의 과제물 관련 콘텐츠가 여러분을 도와줄 수 있다. 위클리 224호 커버스토리에서는 신·편입 학우들을 위해 중간과제물을 작성하려면 어떻게 첫걸음을 떼는 게 좋을지 2학기 중간과제물을 출제한 교과목 교수들의 조언과 함께 꿀팁을 제공한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과제물 질문 안에 답이 있다!
“방송대 학습은 비대면이 특징인데, 시험에도 이런 특징이 그대로 반영된다. 그렇다 보니 무엇보다 과제물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 어렵고 힘들었다. 과제 의도를 파악하는 일은 학년을 오를수록 상대적으로 쉬워질 것이다.” 
미디어영상학과 4학년인 학우는 1학년 첫 학기 중간과제물을 작성할 때의 경험을 이렇게 말하면서, ‘과제물 질문 안에 답이 있다’라고 귀띔했다. 학우는 과제물을 작성하기 전에 빠르게 교재 속독은 물론이고, 필수적으로 영상강의도 해당 파트를 꼭 챙겨본다면서 이런 말도 덧붙였다.
“공부를 하지 않고 과제물을 작성하려는 배짱이면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교재를 들여다보고, 강의를 챙겼다면 과제물 작성은 그렇게 겁먹을 일이 아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여다보자. 전용오 교수(교육학과)는 이번 2학기 「교육심리학」 중간과제물을 “1. 가드너(Gardner)의 다중지능이론을 설명하고, 그 교육적 시사점을 논하시오. (15점 만점) 2. 콜버그(Kohlberg)의 도덕성 발달단계이론을 설명하고, 그 교육적 시사점을 논하시오. (15점 만점)”라고 출제했다.  
전용오 교수는 “학생에게 과제물을 작성해 제출하도록 하는 가장 큰 목적은 학생의 글쓰기 능력을 향상하고, 올바른 글쓰기 태도를 함양하기 위함이다. 과제물 평가도 역시 이 글쓰기 능력과 태도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과제물을 제출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과제물 출제자의 지시 사항과 ‘보고서를 작성하는 요령’에 관한 다양한 서적을 참고해 과제물을 작성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교육심리학」 중간과제물 두 가지는 모두  ①특정 이론을 설명하고  ②해당 이론의 교육적 시사점을 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출제자가 요구하는 내용(의도)이 모두 문제 안에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2면 참조).
올 8월 농학과를 졸업한 뒤 곧바로 생활과학부 가정복지상담학 전공 과정에 편입한 학우는 학생회 요청으로 여러 차례 과제물작성법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그는 현장에서 만나는 학우들이 과제물 작성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처음 구성하는 방법’을 꼽는다고 지적하면서 “학우들은 교수님들의 과제물 질문 자체가 너무 다양해서 어떻게 첫발을 떼야 할지 힘들다고 말한다. 리포트 작성법 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의도는 파악했지만 구성이 어렵다면?
사실 과제물 작성에서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과제물의 출제 의도 파악을 마친 후에 오는 것이기에, 기술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과목마다 조금 차이가 있겠지만, 과제물을 출제한 교수들은 해당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면 될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거기엔 ‘구성하는 방법’까지도 담겨 있다.
박상현 교수(생활체육지도과)의 「스포츠산업의 이해」 중간과제물은 “평소 자신이 관심 있는 스포츠 관련 행사(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 종목별 선수권 대회, 지역 이벤트, 전국체전, 생활체육 대회, 스포츠 관련 축제 등) 가운데 하나를 선정해, 그 행사의 특성(예: 개요, 참가 대상, 특징 등)과 문제점을 진단해 서술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서술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개선 방향이나 지원 방안에 대해 자신만의 창의적인 의견을 서술하세요”라고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한 문항이고, 구성은 ①관심 있는 스포츠 행사 선정  ②행사의 특성과 문제점을 찾아 서술  ③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안 제시다. 문제를 꼼꼼히 읽어보면 출제자가 원하는 내용이 모두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남는 문제는, 과제물을 담는 보고서의 형식이다.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학우들의 고민은 ‘서론-본론-결론’의 구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취해야 하는가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서론-본론-결론과 같은 구성을 할지는 과제물마다 다르기에 문제를 잘 살펴야 한다. 예컨대 앞서 예를 든 「스포츠산업의 이해」 중간과제물은 형식적인 서론-본론-결론 구성을 취할 필요가 없다. ①-②-③의 구성 그대로 가져가면 되기 때문이다.
「병원경영학」중간과제물을 출제한 윤혜정 교수(보건환경학과)도 위클리 과제물 해설에서 “과제물은 서론-본론-결론으로 형식을 갖춰 작성”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현숙 교수(사회복지학과)의「노인복지론」처럼 서론-본론-결론의 구성을 취하는 게 유리한 문제도 있다.
“한국의 베이비 부머 세대의 노후 문제가 무엇이고, 그 해결 방안을 잔여적 복지와 제도적 복지로 구분해 제시한 후 이 중 자신이 지지하는 바람직한 대응은 무엇인지를 그 이유를 들어 논하시오. (30점)”라고 한「노인복지론」중간과제물에 대한 중앙도서관 과제물 큐레이션을 살펴보자.
중앙도서관 수서정리팀은 이 과목의 중간과제물 작성을 ‘개요 작성 → 서론-본론-결론(3단 구성) 작성 → 참고자료 인용 및 제시 → 작성 내용 검토 및 수정’ 등으로 안내하면서 “서론(10%): 배경 설명 등을 통한 전개될 내용 제시, 본론(80%): 핵심 내용 세부 설명, 결론(10%): 전체 내용 요약·강조, 본인 의견 포함 마무리”로 설명하고 있다. 이게 머리로는 모두 이해되지만, 글을 쓰는 데까지 전해지지 않는다면, 관련 내용을 메모해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그대로 작성하는 걸 추천한다.

출처 정보 참고문헌에, 표절은 절대 금물!
글쓰기 전문가들은 ‘퇴고’를 강조한다. 과제물 작성도 마찬가지다. 이와 함께 몇 가지 사항을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 과제물 작성에 도움을 받은 참고문헌을 밝히고, 남의 글을 표절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윤혜정 교수는 앞의 해설에서 “조사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조직을 조사한 것인지 그 출처에 대한 정보를 본문과 과제물 마지막 부분의 참고문헌 부분에서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과제물 작성 시 서식과 분량, 주의 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표절은 절대 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청소년교육현장의 이해」 중간과제물을 출제한 김진호 교수(청소년교육과)도 위클리 과제물 해설에서 “과제물 작성 시 다른 학생의 과제물이나 연구보고서의 내용을 표절할 경우, 감점 사유가 되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다른 보고서나 자료의 내용을 인용할 때에는 반드시 인용 표기를 해야 하며, 자료의 출처를 과제물 맨 마지막 부분에 분명하게 표기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하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8월 2024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대학원을 졸업한 김동곤 원우는 학부 시절을 떠올리며  ‘항상 과제를 생각할 것’을 조언했는데, 과제물이라면 지레 겁을 먹는 학우들이라면 경청할 만하다.
“참신한 아이디어는 의외의 장소와 시간에 떠오르기도 하니 메모해 두었다가 과제물 작성에 활용하면 좋다”라는 그의 말처럼, 공부하면서 늘 과제물과 연결해 아이디어를 모아두는 학습근육을 키우는 것도 과제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과제물 작성 안내 자료 찾아보기 팁!    

1) 한눈에 보는 과제물 작성법 및 학과 선정 우수 과제물 모음     
2) KNOU위클리 홈페이지 <학습>면에서 과제물 관련 콘텐츠    
3) 출판문화원 유튜브 채널 ‘방출티비’의 “만점 받는 과제물 작성법” 콘텐츠 및 미래원격교육연구원 유트브 ‘러닝팁스’ 채널의 과제물 관련 콘텐츠    
4) 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rary.knou.ac.kr)의 과제물 큐레이션 활용 또는 과제물 정보활용교육(대면/비대면) 신청·참여 가능중앙도서관의 과제물 작성 지원 사항
 
(과제물 큐레이션)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 연구학습지원 ⇒ 학습지원 ⇒ 과제물 큐레이션(과제물 정보활용교육)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 연구학습지원 ⇒ 학습지원 ⇒ 도서관 이용자 교육 ⇒ 교육/행사신청 ⇒ 달력에서 일정 선택 후 ‘신청’


224호에 수록한 중간과제물 해설 과목
「교육심리학」(전용오) 「스포츠산업의 이해」(박상현) 「행정조직론」(조경훈) 「기초거시경제론」(박강우) 「병원경영학」(윤혜정) 「색채와 디자인」(권유진) 「청소년교육현장의 이해」(김진호) 「청소년육성제도론」(주경필)


225호에도 중간과제물 해설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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