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법률봉사단, 겨울맞이 사랑의 연탄 봉사

11월 2일 개포동 구룡마을을 찾아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를 진행한 방송대 법률봉사단 단원들.

방송대 법률봉사단(단장 박성수)이 지난 2일 서울 강남 개포동의 구룡마을을 찾아 겨울맞이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9시에 시작한 연탄나눔 봉사는 3시간 동안 진행됐다. 봉사단은 이날 연탄 2천500장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개포동 구룡마을은 좁은 지역에 가구가 밀집해 화재가 잦은 곳이다. 2014년 11월, 2017년 3월, 2022년 3월, 2023년 1월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많은 주택이 불에 탔다. 주민의 대부분은 과거 서울 일대의 강제 재개발에 밀려난 사회적 약자들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노인, 빈자 등이 대부분이다.


연탄 봉사에 앞서 법률봉사단은 봉사 지역을 어디로 정할 것인가를 두고 임원 회의를 거쳤다. 2003년에 들어선 타워팰리스와 최근 길 건너 개포동 재개발로 부촌이 형성됐지만, 구룡마을은 여전히 판자촌 마을로, 연탄을 난방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가구가 많기에 구룡마을을 연탄 봉사 장소로 선정했다.


박성수 단장은 “법률봉사단의 기본 정신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사랑을 나누는 데 있다. 곧 겨울이 시작되는데, 어렵고 힘든 삶의 연속선상에 있는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또한 방송대 법학과의 일부인 법률봉사단이 법률적 지식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길을 밝혀주는 역할을 한다는 걸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라고 봉사 취지를 설명했다.


법률봉사단은 방송대 학우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시작됐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나 문호를 개방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법적인 문제들을 풀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성수 단장은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분들은 http://knoulaw.org/law에 접속해 상담 글을 남기시면 현직에 계신 전문상담원들께서 답글을 달아주시니 주저하지 말고 문을 두드리시면 된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봉사단은 3시간 동안 비지땀을 흘리면서 연탄 2천500장을 배달했다.

안수병 법률봉사단 사무총장은 “주민들께서 따뜻한 감사의 미소와 함께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 정말 고맙다. 덕분에 다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인사할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졌다. 연탄 봉사활동을 통해 단순히 물질적 나눔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따뜻함을 나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작은 연탄 한 장이지만, 그 안에 담긴 우리의 정성과 노력이 그분들의 추운 겨울을 밝히는 빛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임송 전국 동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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