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민 원우(대학원 평생교육학과·사진)가 지난달 27일 서울 관악구 대교타워 아이레벨홀에서, 대교문화재단이 주는 ‘제33회 눈높이교육상’(평생교육 부문)을 수상했다.
눈높이교육상은 교학상장(敎學相長)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1992년 제정된 대교문화재단의 첫 번째 교육지원사업이다. 현장실사와 공적 공개 검증, 심사 회의를 거쳐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 눈높이교육상은 초등·중등, 영·유아, 특수, 평생교육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을 세운 △서울잠실초등학교 조호제 수석교사 △세종여자고등학교 이복희 교사 △해돋이유치원 백정이 원장 △서울정인학교 함미애 원로교사 △노성야간학교 신성민 교장이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천500만 원의 상금과 상패, 500만 원의 교육 기자재가 기증됐다.

노성야간학교 교장인 신성민 원우는 배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 성인 학습자들에게 초·중·고 학력 인정, 문해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눈높이교육상을 받게 됐다. 특히 야학을 통해 배우고, 배운 것을 나누는 선순환의 평생 교육 문화를 구축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노성야간학교는 1981년 1월 출범한 곳으로, 주로 생활 야학과 검시(검정고시 대비) 야학 중심으로 청소년을 가르쳐 오다가 2008년부터는 성인 문해교육도 함께 제공하기 시작했다. 용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신 원우가 노성야간학교와 인연을 맺은 건 2006년부터다. 야학을 하면서 그 스스로 배우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신 원우는 2016년 방송대 교육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대학원 평생교육학과에 진학해 평생교육 부문을 더 깊이 배우고 있다. 배워서 남 주자는 학과의 교육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수상식 당일 ‘성인 학습자가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등대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은 학습자들에게 글을 가르쳤고, 학습자들은 연륜에서 길어 올린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셨다. 여성이란 이유로 학교에 다니지 못한 서러움을 극복하신 할머니, 한글을 깨쳐 부모님께 못다 한 편지를 전한 분, 평생 꿈이었던 중학교 졸업장을 안고 소천하신 어르신 등 잊지 못할 인생의 순간들을 이곳 노성야간학교에서 함께해오며 큰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학습자 중심의 수업을 통해 스스로 자기개발을 하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등대가 되고자 한다.”
신성민 원우는 내년부터 인문학, 환경기후, 음악 세 강좌를 중심으로 ‘노성대학’을 열어 못다 한 대학 공부를 성인 학습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