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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교육학과 4학년

김밥 한 줄에 정을 나누며 수요일 밤을 열정으로 불태웠던 스터디 응삼!(응답하라 2013). 우리는 종종 학습관 밖 고깃집에서 “배워서 남 주자!”를 외치며 건배도 했다.
나는 2015년에 교육학과에 편입해 귀한 것들을 많이 얻었다. 교육학 학사와 평생교육사 자격증, 어느 것 하나 내게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것은 바로 스터디 친구들이다.
쉰이 넘어 기억력이 바닥을 치고 컴맹 수준인 나에게 ‘함께 가면 낙오하지 않는다’ 면서 친절하고 세심하게 그 모든 것을 알려주고 이끌어주었던 나의 응삼 친구들! 그 인연의 끈은 튼튼해 졸업하고 몇 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우리는 매달 얼굴을 보고 산다. 모두 졸업을 했건만 나만 아직도 재학생이다. 사정상 학업을 중단했다가 이번에 재입학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응삼 친구들은 내게 왕따는커녕 그 흔한 눈치 한번 주지 않았다. 대부분 직장을 다녀서 주로 저녁에 만났는데, 고기를 실컷 구워먹고 다시 찻집으로 옮겨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런데 매번 영업 마감시간에 쫓겨나다시피 한다.
응삼이 이렇게 끈끈한 정으로 다져진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우리는 공부만 한 것이 아니다. 학교 모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체육대회, 교육인의 밤, MT, 평생교육 프로그램 경진대회 등 많은 행사에 참여하며 우정을 다졌다. 심지어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참여하며 우리 삶을 살찌우려 함께 노력했다. 그렇게 쌓인 추억들이 가슴에 남아있기에 지금까지도 응삼이 내 곁에 있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지난 여름! 나의 전시회에 달려와 주었던 응삼 친구들! 직장 일에, 가사노동까지 겸하면서도 주말을 기꺼이 나와 함께 해준 고마운 친구들! 차가 고장이 난 줄 알면서도 온가족을 이끌고 달려와 준 형수 씨! 그 어디서 이처럼 멋진 친구들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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