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역 제35대 청소년교육과 학생회(회장 홍부영)가 12월 13일 서울 신당동 파티앤프렌즈에서 ‘청교인의 밤’을 개최했다.
하혜숙 학과장을 비롯해 김태한·전영욱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갈동식·이성애 학우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됐다. 청교인의 밤은 ‘드레스 코드’로 빨강과 초록을 선택해 한껏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청소년교육과’라는 학과명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행사여서 참가한 학우들에게는 더욱 각별했다.
내년부터는 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로
하혜숙 학과장은 참석한 학년을 일일이 호명하며 “1학년은 일일이 귀엽고, 2학년은 이유 없이 그냥 좋고, 3학년은 365일 마냥 좋으며, 4학년은 그냥 사랑합니다”라고 운을 뗀 뒤 “함께 한 해 동안 수고 많았고, 이런 자리가 있기까지 학생회에서 장소 섭외를 비롯해 여러 가지 준비하느라 고생하셨다. 2025년 1학기부터 청소년교육과는 ‘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로 새롭게 태어난다”라고 설명을 보탰다.
기존 학과명을 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로 변경한 데는 사회적·교육적 변화에 대응하는 측면이 있다. 하혜숙 학과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청소년 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교육·복지·상담 전문가 양성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며 세부 전공 내용을 명확히 드러내 학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채우고 새로운 진로도 개척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넓어지는 것을 뜻한다. 또한, 졸업 후에는 청소년지도사, 청소년상담사 등 국가 전문 자격증뿐만 아니라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면 직업상담사,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된다.
김태한 교수도 오랜만에 만난 학우들을 반갑게 맞았고, 전영욱 교수는 따뜻한 식사를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건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양훈자 13대 동문회장에 대한 공로상 시상, 학생회 임원(홍부영·김현서·김옥미·김희숙· 이성애·김수정·권경애·이정은·박선희·갈동식)에 대한 공로상 시상이 진행됐다. 스터디 분과위원회 공로상(이임수·함명선·곽성원·임소정·김문수) 시상도 이어졌다.
홍부영 회장과 박준영 제36대 학생회장 당선자는 희망유스나래(사)로부터 장학 증서를 받았다. 학생회 임원(홍부영·김현서·김희숙)에 대한 동문회장의 공로상 시상도 진행됐다.
청소년교육과의 특색을 보여주는 선배들의 장학금 전달도 눈길을 끌었다. 21대 학생회장을 지낸 정칠화 동문의 이름을 딴 ‘정칠화 장학금’은 권경애·이성애 학우가, 32대 학새회장을 지낸 박혜미 동문의 이름을 딴 ‘박혜미 장학금’은 이정은 학우에게 돌아갔다.
35대 학생회 임원으로 함께 애써준 이들을 일일이 소개한 홍부영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함께 해준 임원들의 노고 덕분에 행복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참석해 주신 학우분들께 감사드린다. 계속 전진하고, 도전하는 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임사를 마친 홍 회장은 박준영 36대 학생회장 당선자에게 ‘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라고 새겨진 새로운 학과기를 넘겼다.
학과기를 힘차게 흔들면서 단상에 선 박준영 차기 회장은 “막중한 짐을 맡게 돼 얼떨떨하다.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학우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언제나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학생회 운영은 결코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로 함께 힘을 모아 나간다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반드시 현실이 될 것이다”라고 취임사를 전했다.
참가 학우들이 말하는 ‘학과의 의미’
2024년 청교인의 밤 행사에서 놓칠 수 없는 대목은 학과 의미 탐색이었다. 행사장에 입장할 때 학우 모두에게 ‘나에게 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는 ○○○이다’라는 카드를 나눠주고 ○○○을 완성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학우들이 적어낸 의미 카드를 학과 교수들이 심사해 10명을 선정해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나에게 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는 ○○○이다’에 선정된 내용은 ‘콤보 짱이다, 내 후배학과다, 뭐든 할 수 있는 터전이다, 내 인생을 바꿀 수 있게 기름을 보충해 주는 기름탱크다, 내 가족을 살린 학과다,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사랑이 샘솟는 온천이다, 씨앗을 심는 것이다, 사랑과 열정이 가득한 학과다, 우리 모두의 밝은 미래다’ 등이다.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학우들은 학과 교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이어 전체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청교인의 밤은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이날 청교인의 밤에 참석한 동문으로는 오종인(5대 동문회장), 이임송(8대 동문회장), 조성환(10대 동문회장), 양훈자(13대 동문회장), 명우용(26대 학생회장), 박진주(29대 학생회장), 박혜미(32대 학생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임송 전국 동문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