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천지역대학, ‘서해당 인문학 강의’ 개최

인천지역대학(학장 강상준)이 지난 21일 인천지역대학 601호 강의실에서 조금은 특별한 강의를 선보였다. 유범상 교수(사회복지학과)와 남기현 교수(문화교양학과)가 참여한,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인 ‘서해당 인문학 강의’였다.


유범상 교수는 「선배시민의 역할: 시민으로서 당당하게 늙어가기」를, 남기현 교수는 「아는 만큼 보이는 역사여행: 다양한 주제로 역사여행이 가능한 인천」을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유 교수는 2025년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면서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되는 대한민국에서 어르신으로 대접받는 것이 아닌 선배시민으로서 후배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려면 어떤 공동체를 만들어야 할지를 탐색했다. 남 교수는 인천이라는 도시에 남겨진 근현대사의 흔적을 따라가 보는 특강을 소개했다.


무엇보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학생들의 반응은 뜨겁고 다채로웠다.


“다시 한번 깊이 있게 선배시민에 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다.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아무런 생각 없이 살아온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모르게 연령 차별주의적 인식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에서 나를 새롭게 돌아볼 수 있었다. 공동체의 중요성도 다시 느끼게 됐다.”


“선배시민은 노인의 삶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많은 생각을 던져준 화두였다. 선배시민과 공동체의 역할을 일깨워주셔서 다시 열정을 가슴에 담을 수 있었다.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주신 유범상 교수님 고맙습니다!”


“불안한 세상살이에서 현자의 가르침을 듣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싶었는데, 오늘 강의로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새로운 산소공급이 됐다. 서해당 인문학 강의를 열어 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강의를 자주 열어 주었으면 좋겠다.”


남기현 교수의 강의를 들은 문화교양학과의 한 학우는 “미디어 매체로만 교수님 강의를 듣다가 현장에서 이렇게 교수님의 체험적인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강의 내용에도 더 공감했다. 곧 방송대 신입생이 되실 분을 모시고 강의에 참석했는데, 이분도 강의에 감동을 받아서 신학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지인들을 강의에 초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학우는 “인천의 역사와 기행답사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지침서가 될 강의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 인천시민은 “차이나타운이 단순 먹거리 시장인 줄 알고 있었는데,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오랜 역사를 지닌 곳임을 알게 돼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서해당 인문학 강의를 특별하게 만든 것은 다양한 학과의 학우들이 강의에 참석했다는 점이다. 유범상 교수와 남기현 교수가 소속한 사회복지학과, 문화교양학과의 학우들보다 다른 학과에 적을 둔 학우들이 더 많이 강의 신청을 했다는 뜻이다.


이번 행사를 계획한 강상준 학장은 “우리 학생들이 대학본부 교수님들의 강의를 열망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행사였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정말 감동적이었다. 바쁜 일정에도 열정적인 강의를 준비해 주신 유범상 교수님과 남기현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장미화 전국 동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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