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가 12월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최로 열렸다. 방송대에서는 이혜재?정영일 교수(보건환경학과)가 각각 토론과 발제자로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전문가들은 현재 실손보험을 통한 비급여 진료 이용 문제와 세대별 실손보험 상품의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면서, 관리와 개선점에 대해 논의했다. 이혜재 방송대 교수(보건환경학과)는 의원 회의실에서 열린 ‘기획 세션: 한국의료패널을 활용한 의료이용 분석-비급여와 민간의료보험을 중심으로-’에서 토론자로 참여해 발언했다.
이 교수는 정부의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혁 정책안들에 대해 “보험연구원, 민간보험사들은 3·4세대 보험상품을 내놓고 본인부담을 높여 도덕적 해이를 통제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보면, 정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실손보험사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다. 혼합진료 금지나 참조가격제 등 아이디어 수준으로만 언급되었던 방안들이 자구책으로 튀어나오는 중이다. 그런 창의적인 방안들은 비급여 영역에서 도덕적 해이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라며 긍정적 시선을 보냈다.
정영일 방송대 교수는 ‘주제 세션 2: 헬스 리터러시’에서 「장애인의 헬스 리터러시 수준에 따른 자기관리 차이 연구」를 발표했다. 최근 헬스 리터러시 취약집단으로 꼽히는 장애인, 고령자, 결혼이주여성 중에서 정 교수는 장애인의 건강관리 이행 정도를 헬스 리터러시 수준별로 조명했다.
정 교수는 “특히 장애노인이 증가하는 시기에, 장애인 건강을 치료와 재활 중심의 의료적 이슈로만 제한하기 보다 건강증진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또한 수동적 치료 대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건강에 대한 주체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적절한 건강 선택을 가능하게 돕는 헬스 리터러시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의 발제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김수현 경북대 교수(간호학과)는 “정 교수의 연구에서 특징적으로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은 헬스 리터러시 수준이 낮고, 헬스 리터러시 점수가 낮을수록 자기 관리가 어렵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또한 장애인이면서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 영향력의 크기가 더 커진다는 점을 지적한 점이 신선했다”라고 평했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