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울산지역대학, 2025학년도 학위전수식·입학식 개최

울산지역대학(학장 윤여각)이 지난 2월 22일 11시 본관 2층 대강당에서 2025학년도 학위전수식을,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입학식을 열었다. 22일 한날에 ‘졸업식’과 입학식을 잇달아 진행한 것이다.
이날 학위전수식에는 윤여각 학장, 박상현 생활체육지도과 학과장, 윤희순 행정실장, 황정한 울산총동문회장, 김기현·박성민 국회의원, 김영길 울산중구청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꽃다발 받고 졸업 실감한 학우들
일찍 도착한 학우들이 학교에서 마련한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착용하고 교정에서 가족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형남 졸업생(생활과학부)은 “오늘 기분이 너무 좋다. 학생회장직을 1년 동안 수행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는데 후배들이 이렇게 축하 꽃다발을 들고 와 축하해주니 가슴이 뭉클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학위전수식은 학습지원실 서정철 교직원의 사회로 △내빈 소개 △개식 △국민의례 △학사보고 △학위증서 수여 △시상 △졸업식사 △축사 △환송사 △사은사 △교가 제창 △폐식으로 순으로 이어졌다.
윤희순 행정실장은 학사보고에서 “2025학년도 울산지역대학 학위전수식에서는 전체 1만4천262명 가운데 374명이 졸업장을 받아 누적 졸업생 수는 83만760명이 됐다”라고 소개했다.
졸업생을 대표해 송용주 졸업생(영어영문학과)이 단상에 올라 윤여각 학장으로부터 학위증서를 수여받았다. 윤여각 학장이 송용주 졸업생 대표의 학사모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겨주자 졸업생들 모두가 학사모의 술을 함께 넘겼다.
이어서 재학하는 동안 헌신적인 노력으로 학교 발전에 이바지한 학우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공로상(총장) 한희정(생활과학부)·박진숙·김선옥(생활체육지도과) △공로상(학장) 손판철(생활체육지도과) △시장상 최영미(생활체육지도과) △시의장상 김봉석(농학과)·김재경(청소년교육복지상담학과) △교육감상 이현부(경영학과) △중구청장상 이상훈(생활체육지도과) △남구청장상 강지영(교육학과)·송현심(생활과학부) △북구청장상 이형남(생활과학부) △울주군수상 안희정(중어중문학과)·이경애(생활체육지도과) △사회복지사협회 김규리(사회복지학과)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3개 학과 졸업한 학우, 14번째 학과에 다시 도전
특히 공로상을 수상한 손판철 졸업생은 이번 졸업으로 13개 학과를 졸업하게 됐다. 그는 졸업과 동시에 3월부터 편입한 통계·데이터학과에서 공부하게 되는데, 이로써 열네 번째 학과를 공부하는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손판철 학우는 “방송대는 내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멘토다. 훌륭한 스승님이 계셨고, 훌륭한 학우들이 있어서 든든한 곳이 바로 방송대다. 평생 학습 시대에 앞으로도 계속 멘토의 손을 놓지 않으려 한다”라면서 중단 없는 학업의 의지를 내보였다.
윤여각 학장은 졸업식사에서 “1학년 신입생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도 기어이 졸업에 이르는 꿈을 이뤄낸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라며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준 내외빈과 가족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는 또한 “오늘 졸업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가치를 입증하는 과제는 이제 여러분들의 몫이 됐다. 부디 졸업 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이 가치를 증명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기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울산 시민 100만 명 중에서 10만 명이 방송대와 인연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한다면 저도 10만 명에 속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입학보다 졸업이 어려운 대학이 방송대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런 여정을 꿋꿋하게 이겨낸 방송대인들의 열정과 의지에 박수를 보내며, 여러분의 새로운 꿈을 응원하겠다. 당당하게 여러분의 포부를 펼쳐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42대 울산총학생회장을 역임한 최영미 졸업생이 사은사를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오늘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향한 설렘과 기대 속에서 이 자리에 함께 섰다. 졸업이라는 결실을 맺기까지 끊임없이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신 졸업생 가족과 선·후배님들 그리고 지식의 장으로 이끌어 주신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헌사를 이어갔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교정을 돌아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한 그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열정만 가지고 신규 개설 학과인 생활체육지도과에서 4년의 시간을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길고 긴 마라톤을 완주한 기분이다. 방송대를 매개로 맺어진 수많은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영원히 잊지 않겠다. 졸업 후에도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방송대 생활체육인이 되겠다. 오늘의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학장님과 학과 교수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재학생과 졸업생 학우들과 가족, 내외빈이 함께 교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학위전수식 행사는 끝을 맺었다.

오후에는 입학식, ‘방송대는 최선의 선택지’
2025학년도 입학식은 학위전수식을 마치고 오후 3시부터 울산지역대학 본관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행사 시각에 맞춰 도착한 신·편입생들은 재학생들 선배들의 안내로 행사 장소인 대강당에 속속 입장했다. 재학생들은 학과별로 피켓이나 현수막을 제작해 학과 홍보에 열중했다. 이효순 생활체육지도과 전국연합회장은 “오전에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끝까지 완주한 선배님들의 졸업식이 있었다. 특히 신생 학과인 생활체육지도과의 1회 졸업생이 된 선배들의 감격스러운 졸업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울산지역 생활체육지도자의 전통을 이어갈 신·편입생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새롭게 후배를 맞는 기쁨과 포부를 전했다.
입학식은 △내빈 소개 △개식 △국민의례 △학사보고 △입학 허가 선언 △입학생 선서 △시상 △환영사 △축사 △교가 제창 △폐식 순서로 진행됐다.
신·편입생을 대표해 선서한 이도윤 학우(경영학과)는 “52년 역사를 자랑하는 방송대의 신·편입생 대표로 선서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영광이다. 학장님과 여러 학우들 앞에서 선서한 만큼 앞으로의 학업과 대학 생활에도 충실하겠다”라고 말하면서 “직장을 퇴사한 후 자영업의 길에 들어섰는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하려면 경영학적인 마인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방송대가 최선의 선택지였다”라고 방송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입학식 이후 신·편입생들은 학과별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이동했다. 오리엔테이션은 학과 학사 안내와 학습 정보, 대학 생활 전반에 관한 정보를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재학생 선배들은 학업을 위한 스터디 활동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애정 어린 첨언을 이어갔다.
오용필 울산총학생회장(경영학과)은 환영사에서 “제49대 울산총학생회는 울산지역의 학우들을 위해서 변치 않고 늘 함께하겠다. 학우 여러분이 계시기에 학교와 총학생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소통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울산=강지영 학생기자 ssg58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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