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25 전기 학위수여식 총장 축사

방송대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미생(未生)’을 ‘완생(完生)’으로 바꿀 수 있는
묘수를 찾아내는 데 큰 힘이 될 것

2025년 2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사, 석사 졸업생 여러분!
오늘 영예로운 학위를 받는 졸업생은 학부 1만4천594명, 대학원 221명입니다. 여러분들의 빛나는 졸업, 자랑스러운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졸업식 즈음이 되면 여러분들이 방송대에서 이루고자 했던 것을 성취했다는 기쁨과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에 이뤄진 여러 만남에 대한 추억 그리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긴장감,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걱정이 되기도 하는 것은 늘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과 다가올 미래가 교차하는 오늘, 이 자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은 여러분들이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삶에서 중요한 한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날이기 때문에 영광스러운 이 자리를 마음껏 자랑스러워하시고 마음껏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오늘이 있기까지 보이는 곳에서,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러분들을 지원하고 응원해 준 많은 분들이 계셨다는 사실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언제나, 그 어떤 순간에도 여러분의 편에 서서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고 여러분의 성장을 아낌없이 도와주신 가족분들, 깊이 있는 가르침으로 학문적으로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여러분을 이끌어주신 교수님들, 그리고 모든 행정적인 뒷받침을 해주신 직원분들과도 기쁨을 함께 나누시길 바랍니다. 또한 바쁘신 중에도 오로지 여러분들을 축하하겠다는 마음에서 귀한 시간을 내셔서 자리를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는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지금 우리는 디지털 혁명과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일상화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등과 같은 과학기술문명이 변혁의 폭풍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일상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제도와 질서가 재편되는 대전환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식과 창의적인 사고로 무장하고 지혜를 더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방송대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미생(未生)’을 ‘완생(完生)’으로 바꿀 수 있는 묘수를 찾아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방송대에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은 끝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오늘 이후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말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발전시켜 세상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이 방송대에서 지내온 시간을 돌아보면 그리 녹록지도 않았고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방송대를 다니는 동안에 여러분들은 귀중하고 가치 있는 것은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셨을 것입니다. 힘든 과정을 통해 변화와 발전이 일어날 수 있었고, 힘든 과정 속에서의 인내는 여러분들을 이전보다 더 큰 사람으로 만들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경험했던 낯선 시간은 앞으로 학교 밖에서 만날 다양한 기회와 위기의 순간에 지혜와 용기를 불러일으킬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방송대의 울타리를 떠나는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만은 꼭 당부하고자 합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려면 주변 사람들에게 보다 관대해지려고 노력하고, 주변 사람들을 보다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 말을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의 행동에서는 품격이 느껴지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의 말은 다른 사람에게 위안을 주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보면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주는 말을 하고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한 막말 때문에 설화를 입기도 하고 구설에 오르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배운 지식이 많아서 머리는 가득 차 있다고 하더라도 가슴은 차갑고 비어 있는 사람입니다. 많이 배운 사람이 아니라 제대로 배운 사람이어야 합니다.
제대로 배운 사람은 사람들을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좀 더 따뜻한 말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공부하는 과정은 지식을 쌓아가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자기성찰을 통해 좀 더 따뜻하고 관대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닦아나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흔히 ‘덕(德)’을 쌓아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한 ‘덕(德)’ 중에서 최고의 덕은 ‘인덕(人德)’이라고 합니다. ‘인덕’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많이 받는 복”이니 덕 가운데 최고의 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따뜻한 말로써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하는 것은 인덕을 쌓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
이제 동문이 된 여러분들은
언제나 ‘방송대인’으로서 자부심을 지니셨으면
선배들의 경험과 경륜 길잡이 삼아 더 큰길로 나아가길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이제 자랑스러운 방송대의 동문이 됐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동문 선배들을 비롯해 모든 동문 선배들은 여러분들을 반갑게 맞아주시고, 따뜻하게 품어드릴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은 열심히 배우고 익혔지만 선배들의 경험과 경륜은 여러분들이 더 큰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방송대의 동문이 된 여러분들은 언제나 ‘방송대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자부심은 자기 자랑도 아니고 오만도 아닙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고 다른 사람에 대한 관대함도 가질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양보할 수도 없습니다. 여기에 계신 여러분들은 모두 방송대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신 분들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가지고 계신 방송대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오랫동안, 평생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졸업생 여러분을 축하해 주기 위해 자리를 함께 해주신 가족, 친지 여러분, 그리고 내외빈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구성원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졸업생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행운도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2월 25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고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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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c2***
    모두 축하드립니다!
    2025-03-04 15:09:59

사람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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