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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겸청즉명’의 뜻을 깊이 새기며,
학생회장으로서 여러 학우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면서 학교와 가교역할을 하겠다.

 

2010년 즈음, 유치원에 들어갈 두 아이를 돌보던 필자는 아이들을 더욱 잘 키우기 위해 워킹맘이 됐다. 처음 하는 일로 인해 두 아이를 돌보는 일은 물론 집안과 일터에서의 생활은 점점 엉망으로 바뀌어 갔다. 일을 하는 동안 시간에 쫓겨 아이들에게 쏟아야 할 정성과 관심을 충분히 주지 못해 제대로 돌볼 수 없었다.

 

그로 인해 둘째 아이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이의 이상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많은 심리 센터를 다녀 보았지만, 효과도 없이 점점 더 힘든 상황에 다다르게 됐다. 하루하루가 힘든 상황 속에서 아이와 소통하기 위해 직접 아이의 심리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이러한 상황을 아는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방송대 유아교육과 13학번으로 입학할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좋은 동기와 선배님들을 만나게 됐다. 좋은 분들과의 만남과 긍정적인 경험 덕에 필자는 방송대에 애정을 갖게 됐고,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는 힘이 됐다. 육아와 일로 가중된 스트레스를 학교의 교육과정을 통해 해소하고, 어린이집 원장님, 선생님으로 계시는 학우님들과 교수님들의 조언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워 나갔다. 아이와 소통하며 나의 잘못된 점을 인지하게 됐고, 아이를 대하는 눈높이가 바뀌었으며 지금은 성인이 된 아이와 친한 친구 같은 관계를 유지하게 됐다.

 

방송대는 필자에게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용기를 주었다. 방송대를 다니면서 삶의 질도 높아졌다.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다시 한번 방송대에서 풀어보고자 현재는 도시콘텐츠관광학과에 재학하고 있다. 처음 방송대를 만나 새롭게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할 수 있었다.

 

지난 시절 필자가 쌓았던 긍정적인 경험을 학우들과 나누기 위해 학과 대표, 학과 학생회장을 거쳐 인천총학생회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도전해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됐다. 인천총학생회는 학우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

 

첫째, 신·편입생을 위한 학교 적응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편성해 학우들이 어려움 없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연결 고리 역할을 할 것이다.

 

둘째, 지역대학의 학습환경 개선 및 복지시설 확충을 통해 학우들이 학교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 내부 스터디 카페를 활성화해 학우들의 교내 학습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셋째, 학과 학생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인천총학생회 행사를 더욱 활성화하고자 한다. 각 학과에서 진행하는 학생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통해 학우들과 소통하며 솔선수범하겠다. 둘레길 걷기와 같은 다양한 학생회 활동을 통해 학우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마지막으로 인천총학생회는 학우들과 함께 다양한 지역 봉사 활동을 통해 인천지역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2월 1일 임기가 시작되는 첫날, 인천지역대학에서 진행한 김성곤 교수님의 ‘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강의에 참석했다가 교수님으로부터 ‘겸청즉명(兼聽則明)’이라고 적힌 사자성어를 선물 받았다.

 

교수님의 말씀을 깊이 새기며, 학생회장으로서 여러 학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통해 더욱 현명해지도록 노력하겠다. 최대한 학우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학교와 학우들 간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소통하는 학교, 소통하는 학생회, 학우들과 함께하는 인천총학생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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