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김옥렬의 시대감성과 미술의 눈 ⑥]

고갱과 고흐는 자화상을 많이 그린 화가들이다. 무엇보다 이 두 명의 화가는 생전에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사후에 평가받은 비운의 화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두 화가는 자화상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 대표적인 화가이기도 하다. 짧은 화가의 삶이었지만 가장 강렬한 인상을 주는 고흐와 고갱은 사실적인 기법의 자화상보다는 내적 감정의 표현이나 상징적인 방식의 그림을 추구했다. 서양미술의 역사에서 본격적으로 자화상(self portrait)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르네상스 시대에 와서 가능해졌다. 초상화나 자화상은 인문주의가 싹트면서 인간적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새로운 장르로서의 자화상의 성립 근거가 마련됐다. 현존하는 자화상 중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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