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고성학생회(회장 전우진)가 5월 1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고성학습관에서 ‘사진 속 이야기’를 주제로 사진작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에 앞서 전우진 회장은 사진을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말 없는 언어’로 정의하며 “우리는 수많은 사진을 찍지만, 대부분은 스마트폰 속 폴더에 저장된 채 의미 없이 지나간다. 오늘 강연의 주제처럼, 사진은 단지 시각적 결과물이 아니라 색과 빛, 선, 구도를 통해 감정과 생각을 담아내는 언어적 수단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의 『카메라 루시다』를 언급하며 “사진은 말은 하지 않지만 전 세계 어디에서든 통용될 수 있는 무언의 언어다. 오늘 강연을 통해 사진 속에 담긴 언어와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하고 풀어낼 수 있는지를 함께 배워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전우진 회장의 소개를 받고 강단에 선 남현찬 초청작가가 본격적인 강연을 진행했다.
남현찬 작가는 사진의 구성요소와 감정의 전달 방식에 관해 설명한 뒤 “사진은 단순히 예쁜 풍경을 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찍는 이의 내면과 시선을 투영하는 예술적 표현이다. 빛과 그림자, 색감, 구도 하나하나가 감정을 말없이 전달하는 도구가 된다”라고 말했다.
남 작가는 강연에서는 실제 본인의 작품을 예시로 들며, 피사체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담아내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강연 중간에는 참가자들과 함께 사진을 분석하고 각자의 느낌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도 마련됐다.
정덕남 학우(미디어영상 3)는 “사진을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언어로 본다는 관점이 인상 깊었다. 앞으로 사진을 더 깊이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익섭 학우(농학 2)도 “사진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스마트폰으로 찍는 스냅 사진에도 충분히 의미를 담을 수 있다는 작가님의 말에 공감했다”라고 말했다.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 ‘다시봄 갤러리’에서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남현찬 작가의 사진전도 함께 열리고 있다. 학우들은 강연 후 갤러리를 방문해 작가의 직접적인 작품 설명을 듣고 감상하는 체험 시간을 가졌다.
행사 참가자들은 “사진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사진 기법에 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이론과 실전이 결합된 풍성한 배움의 장이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강연을 맡은 남현찬 작가는 사진을 취미로 시작했다가 그 매력에 이끌려 2011년 방송대에 입학했다. 졸업 후 경일대 사진영상학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 과정에서 사진작가 오범창 교수를 만나 본격적인 작가 활동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 그는 전업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공군교육사령부에서 항공사진 및 사진기능사 교육을 담당하고, 경상국립대 평생교육원에서도 사진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진 예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박주봉 경남총학생회장은 “학문과 예술을 연결하는 특강을 통해 학우 여러분의 창의적 감각이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실질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고성=박영애 학생기자 tellto2002@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