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3개 지역대학에서 1학기 기말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대학(학장 윤여각)은 6월 6일(금) ~ 6월 8일(일), 6월 13(금) ~ 6월 15일(일) 오전 9시부터 20시 45분까지 기말시험을 실시했다.
기자는 지역대학의 허가를 받아 기말시험 현장을 취재했다. 고사장에 들어가기 전 광경부터가 기말시험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일찍 고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서둘러 나온 학우들로 주차장이 붐비기 시작했다. 늦을세라 걸음을 재촉하는 학우들의 표정에 공들여 공부한 한 학기가 그대로 스쳐갔다.
각 고사장을 확인한 학우들은 자리에 앉아 시험 시간을 기다렸다. 방송대의 시험 범위는 교재 전체다. ‘벼락치기’ 공부가 통하지 않는 곳, 다들 열심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의지가 가득했다.
학우들은 기말시험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기말시험을 대비하면서 공부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물었다.
황성준 학우(무역 4)는 “직장 생활을 병행하다 보니 공부에 조금 여유가 없긴 했는데 방송대의 경우, 교육과정이 잘 되어 있다 보니 그렇게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짧게 대답한 후 총총걸음으로 고사장을 찾아갔다.
이삼배 학우(국문 4)는 “이번 기말시험을 준비하면서 교재 위주로 많이 봤는데, 시험이 가까워 지니 워크북을 많이 보게 됐다. 준비를 많이 해서 잘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시험을 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학우는 “각자 나름의 학습 방법을 터득하며 시험 준비를 한듯하다. 주변 학우들 가운데는 기말시험을 앞두고 ‘건강한 간식 섭취, 친구와 대화하기, 목표 재정비 하기’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한 이들도 있었다. 다들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라고 응원했다.
‘방송대는 졸업하기 어렵다’는 통념이 있지만, 과거보다는 형성평가, 중간평가, 기말평가로 성적 획득이 수월해졌다. 고사장에서 만난 학우들은 그래도 시험 자체가 ‘부담’이 되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울산=천정희 학생기자 skyrelux@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