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행복한 동행’ 100차 정기모임

모교와 사회발전에 공헌 약속 실천

학보 단체 구독, 발전기금 기부 등 활동 다양

서로 격려하는 공동체로 친목 그 이상의 의미

200차, 300차 모임 계속 이어가며

행복 나누기 확산 다짐

 

 

방송대 동문들의 모임인 ‘행복한 동행’(회장 조종현, 이하 동행)이 지난 17일 신림파티룸 언디파인에서 100차 정기모임을 기념하는 조촐한 행사를 가졌다.


올해 창립 17주년을 맞은 ‘동행’의 궤적으로 본다면, 해마다 5~6회씩 모임을 해야 100회를 맞을 수 있다. 꾸준함과 엄격한 관리가 뒷받침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점에서 ‘동행’의 행보는 흥미롭다.


2008년 10월 발기인 모임(권대한, 김상남, 김주용, 김창진, 김창현, 빈원영, 신은정, 오승세, 이금옥, 장윤순, 최문영)을 가진 이후 회원 추천제와 엄격한 규정으로 양보다는 질을 선택하면서 △모교와 사회발전에 공헌한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동문애로 굳게 단결한다 △책임과 의무에 충실하며 본회 발전에 최선을 다한다는 ‘다짐’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방송대학보 〈KNOU위클리〉 단체 구독(1년), 방송대 발전기금 기탁, 경북 산불 피해 성금 모금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빈원영, 신은정, 신금숙 동문 등은 방송대 발전기금 개별 납부에 동참하기도 했다.


동행 창립에 앞장선 김상남 제1~3대 회장은 “방송대 출신 동문들의 아름다운 친목 모임, 행복한 동행이 2008년 10월 첫 발기인 모임 이후 오늘로 100차 정기모임을 맞이하게 됐다. 발기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회가 새롭다. 행복한 동행이 지향해왔던 세 가지 다짐을 계속 이어가면서 모교와 사회발전에 더욱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종현 제10대 회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헌신하신 김상남 초대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100차 모임은 단순한 정기모임을 넘어, 동행 가족 모두가 마음을 모아 기획하고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결실이다. 앞으로 동행이 더욱 품격 있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굳건히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회원 한 분 한 분의 자발적인 참여와 따뜻한 관심,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100차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병현 수석부회장은 “100차라는 숫자의 의미는 가볍지 않다. 오랜 시간, 한결같이 이어온 만남과 우정 그리고 성장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200차, 300차 그 이상을 함께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 길 위에서 ‘나’ 역시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동행이 되기를 다짐한다”라고 의미를 매겼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모든 회원들이 마이크를 잡고 100차 정기모임을 축하했다.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을 때 회원이 보내준 문자 한 통으로 삶의 의미를 새롭게 다잡을 수 있었던 일에서부터, 그 어떤 이해타산 계산도 없이 순수하게 모임을 이어가는 데서 오는 투명성, 단순한 친목을 넘어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지지해 준  따뜻한 공동체에 대한 감사, 항암치료 중에 마음을 모아 전달해 준 성금이 큰 힘이 돼 힘든 치료를 이겨낼 수 있었다는 고마움 등이 가득 묻어났다.


이금옥 제7대 회장은 “회원 전원이 학보 구독을 신청해 당시 백삼균 출판문화원장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던 일이 새롭게 떠오른다”라고 회고했고,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김창진 동문은 “동행은 저에게 모임 그 이상이다. 험난한 세상 속에서 지친 영혼이 기댈 수 있는 아늑한 보금자리 같았고, 따뜻한 온기가 가득한 사랑방 같았다”라고 말했고, 춘천에 올라온 이수연 동문은 동행을 가리켜 “아이의 마음으로 만날 수 있고, 나를 아이의 마음으로 반겨주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학과 동문인 류수노 전 방송대 총장과 중문학과 동문인 최홍대 전 서울총동문회장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이순희 부회장, 유미숙 사무국장, 김진숙 총무간사, 김은숙 감사, 전옥화, 홍현옥 동문 등은 행사장 꾸미기에서부터 저녁 식사 등 궂은 일에 앞장섰다. 


“행복은 혼자만 가지고 있으면 작아 보이지만, 다른 사람과 나누게 되면 크고 소중하다”라는 최문영 동문의 말대로, 100차 정기모임을 가진 동행의 행복 나누기가 모교 사랑과 함께 어떻게 퍼져나갈지 기대된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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