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콘텐츠와 이야기 그리고 관광, 지역별 활동 내용 공유

도시콘텐츠·관광학과 전국연합학생회(회장 유재희)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학과 개명 이후 첫 전국 단위 네트워크 행사를 교수진, 조교, 재학생, 동문 등 2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보은 속리산 레이크힐스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시를 이야기로,  콘텐츠를 관광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별 활동 사례 공유, 진로 탐색, 네트워킹과 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플로깅으로 시작한 행사, 학교 홍보도
6월 28일 11시, 전국에서 대형버스와 삼삼오오 승용차를 이용해 모인 참가자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행사장에서 법주사까지 왕복 약 3km의 숲속 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등 자연보호 캠페인을 겸한 플로깅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주말을 맞아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들에게 방송대의 이미지를 홍보하기도 했다.
뷔페식 식당에서 맛있는 오찬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참가자들은 9층 천왕봉 홀에 집결해여 본격적인 네트워크 행사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에는 장호찬 학과장을 비롯해 이석호·허진·여경진·장서연 교수, 김주혜·고현아 조교가 참석했으며, 각 지역 회장단(13개 지역대학, 경기 성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박수용 충북총학생회장, 박동선 충북총동문회장, 노영민 사회과학대학연합회장, 손은주 전년도 연합회장, 백만복 42대 전국총학생회장 등 주요 내빈이 함께해 학과의 발전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유재희 전국연합회장은, 행사를 진두지휘하며 국민의례에 이어 힘찬 개회를 선언했고, 행사장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장호찬 학과장은 축사를 통해 “새로운 학과명에 걸맞게 새로운 마음으로 도시콘텐츠관광의 길을 열어가자”라며 학우들을 격려했다.유재희 회장은 환영사에서 『논어』 옹야편 구절인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를 인용하며, “아는 것을 넘어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을 넘어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이 자리만큼은 마음의 문을 열고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1부 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 및 교수진 소개 △제22대 연합회장 환영사 △학과장 격려사 △충북총학생회장 축사(박수용) △관광학과 충북동문회장 축사(박동선) △전년도 연합회장 축사(손은주) △관광학과 서울총동문회장 축사(황의송) △사회과학대학연합회장 축사(노영민) 순으로 진행됐다.
2부 행사는 이번 행사의 메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지역대학별 문화탐방 우수사례 발표회가 진행됐다.

지역별 문화탐방 우수사례 발표회도
문화탐방 우수사례 발표 결과 수상자는 1등은 부산(박은희 회장,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 2등은 광주·전남(최종홍 회장, ‘전국을 탐험하다~ 여행하며 배워가며’), 3등은 충북(임은순 실무부회장, ‘청도문화탐방 및 청주시티투어 계획안 사례’)이 차지했다.
이어 맛있는 저녁과 잠시 휴식을 취한 참가자들은 저녁 7시부터 다시 천왕봉 홀에 모여, 이번 행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장기자랑을 겸한 레크리에이션으로 3부 행사를 진행했다. 최종홍 회장(광주·전남)의 매끄럽고 재치있는 진행으로 시작된 3부 행사는 약 2시간 동안 학우들의 숨은 끼와 실력을 발산하는 자리였다.
행사의 꽃인 장기자랑에서는 전국 13개 지역대학 학우들이 판소리, 노래, 춤, 장구 공연으로 참여해 웃음과 감동을 자아냈다. 무대에 오른 참여자들이 직접 행운권을 추첨해 지역 특산품을 증정해 큰 호응을 받았다. 다양한 경품·찬조품과 함께 각 지역 회장단이 제공한 특산품도 전달돼 감사와 화합의 시간을 더했다.
장기자랑 열기를 뒤로한 채 지역별 숙소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미리 준비한 먹거리를 나누며 오랜만에 화합의 장을 가졌다. 이튿날 오전 속리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산책을 마친 학우들은 아침 식사 후 주변 관광지 탐방 및 일정을 진행하며 안전하게 귀갓길에 올랐다.
유재희 회장은 이번 행사를 마무리하며 “다른 학과들의 학술제와 경연대회가 부러웠지만, 올해는 도시콘텐츠·관광학과의 이름에 걸맞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도해보고 싶었다. 문화탐방 우수사례 발표회를 통해 지역별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나아가 새로운 것을 발굴하고 개선해가는 관광인의 참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아울러 260여 명의 참석자들이 질서 있고 멋지게 참여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장호찬 학과장과의 일문입답이다.

이번 행사의 의미는 어디에 있나요
올해는 지역 대학 학생들과의 문화탐방 경험을 함께 나누는 기회를 통해 단순한 친목을 넘어, 도시콘텐츠·관광학도로서의 배움과 시야를 강의실 밖으로 확장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 학생 여러분이 현장 중심의 실천적 지식을 쌓아가는 데에도 분명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우리가 수업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보았던 단순한 소비와 오락 중심의 축제―가수들이 나와서 노래하고 춤추고, 잠깐의 즐거움에 그치는―그런 형태를 넘어, 이번 네트워크는 여러분 모두가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어울리며, 경험을 나누고, 서로에게 배움이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내년에도 단순히 보는 네트워크 행사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네트워크,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한 걸음 성장하는 도시콘텐츠·관광학과 전국 학생들의 네트워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시콘텐츠·관광학과는 전국 단위의 협력과 연대를 다지며, 도시와 관광, 콘텐츠의 융합을 통해 방송대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 방송대 모든 재학생과 동문은 새로운 이름으로 도약한 도시콘텐츠·관광학과의 성장을 함께 응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보은=이배근 객원기자 ksabum@naver.com


3좋아요 URL복사 공유
현재 댓글 0
댓글쓰기
0/300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