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대학 생활과학부 학생회(회장 박미혜)와 의류패션 스터디(방장 김은선)가 지난 7월 5일 창원 의창구에 위치한 ‘스타일커넥션’에서 의류패션학에 관심 있는 학우들을 대상으로 ‘스타일과 색채’ 대면 스터디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강의는 자신의 외형적 특징에 맞는 색을 진단하고, 이를 통해 일상에서의 이미지 관리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일상에서의 이미지 관리 능력 제고
박미혜 회장은 “방학인데도 의류패션 대면 스터디에 참석해 주신 학우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뜻깊고 유용한 대면 스터디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하면서, 강의를 맡은 장선우 스타일커넥션 대표를 소개했다.
장선우 스타일커넥션 대표는 창원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현재 패션 디자인 및 스타일링에 관한 다양한 서비스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강의는 1부와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퍼스널 컬러 진단의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었다. 장 대표는 피부 톤, 명도, 채도, 온도감 등을 기준으로 각 사람에게 어울리는 컬러 톤(봄 웜, 여름 쿨, 가을 웜, 겨울 쿨)을 진단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이 톤이 메이크업, 의상, 액세서리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장 대표는 “골드 주얼리가 잘 어울리는 사람은 따뜻한 웜톤일 가능성이 높으며, 반대로 실버 계열이 잘 어울리면 쿨톤일 수 있다. 흰색과 아이보리색처럼 비슷해 보이는 색조의 차이도 얼굴에 주는 인상이 크게 달라지며, 미세한 컬러 차이 하나로도 세련미와 생기를 더할 수 있는 ‘컬러의 힘’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컬러를 통한 이미지 메이킹은 첫인상 형성뿐 아니라 자신감 향상, 직장 및 사회생활에서의 신뢰도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톤의 개념을 이해하고 본인에게 맞는 컬러를 실생활에 적용함으로써 보다 전략적인 ‘나만의 스타일링’을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각 계절에 맞는 퍼스널 컬러의 구체적 특징과 한국인의 색상 선호도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다. 특히 여름 쿨톤, 겨울 쿨톤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푸른빛 계열과 봄웜, 가을웜 톤에 잘 어울리는 따뜻한 컬러군이 실제 메이크업이나 의상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실습과 함께 소개했다.
또한 체형에 따른 옷 선택법도 소개했는데, 예를 들어 상체가 큰 체형은 어두운 색을 상의에 활용해 슬림한 효과를 줄 수 있고, 하체가 큰 경우에는 시선을 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밝은 색의 상의를 추천받는 등 실용적인 조언이 이어졌다.
“내게 맞는 색 알게 돼 자신감 생겼다”
장선우 대표는 “표준 체형이라고 해서 모든 색이 어울리는 것은 아니며, 자신의 퍼스널 톤을 고려해 적절한 배색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컬러 민감도를 높이는 연습법, 원색이 잘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위한 톤이 다운된 색 활용법, 보색 배색을 이용한 스타일링 팁도 함께 공유했다.
생활과학부 2학년 최은경 학우는 “평소 무심코 고르던 옷 색이나 립스틱 컬러가 실제로 나의 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퍼스널 컬러 진단을 통해 나에게 맞는 색을 알게 되어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식품영양학 전공인 3학년 유근령 학우도 “옷을 고를 때 항상 ‘예뻐 보여서’ 샀는데, 막상 입으면 칙칙해 보일 때가 많았다. 오늘 강의를 통해 퍼스널 컬러를 알고 나니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앞으로 옷 살 때 실수가 줄어들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활짝 웃었다.
학우들은 퍼스널 컬러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알고, 그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가는 경험을 하며, 더 나은 자기 표현과 이미지 메이킹의 실마리를 발견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입을 모았다.
박미혜 회장은 “이번에 진행한 의류패션 스터디 ‘스타일과 색채’는 대면으로 접하기 쉽지 않은 수업 주제였지만, 학우 여러분의 열정이 더해져 더욱 완성도 높은 강의가 될 수 있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강의는 단순히 외모를 꾸미는 것을 넘어, 자신의 개성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 ‘컬러’가 가지는 힘과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경남=박영애 학생기자 tellto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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