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학과 전국연합회(회장 이은희)가 지난 7월 5일부터 이틀간 세종시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전국 교육학과 학우 및 학과 교수, 동문, 후원회, 방송대평생교육사협의회 회원 등 3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 한마음대축제를 개최했다.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축제의 자리
교육학과 한마음대축제는 한 학기 동안 고생하고, 서로 열심히 공부한 학우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축제의 자리다. ‘배워서 남 주고, 남 주며 배우자’는 모토로 전국의 교육학과 학우들과 가족이 모여 하나 되는 가장 큰 행사다.
1부 사회는 김일수(부산), 소연서(서울) 교육학과 학생회장이 맡았다.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36대 이은희 회장의 개회 선언, 이자명 학과장을 비롯해 학과 교수 소개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자명 학과장은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학생회와, 지난 시간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와주신 전국의 학우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오늘 축제는 한 학기 고생한 모두의 시간이니 즐겁고 뜻깊게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학과 교수들의 환영사는 짧지만 함축적이었다. “4학년 졸업생들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 많은 준비를 해온 교수들과 여러분들이 있으니 1박2일 행복하게 보내자”(전용오 교수), “한 학기 동안 공부 열심히 하고 애 많이 쓰셨다. 오늘 모든 거 풀어 놓으시고 그 에너지로 2학기 시작하시기 바란다”(윤여각 교수),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1박2일 동안 보내시길 바란다”(이동주 교수), “한 학기 공부하느라 고생하셨고 함께 즐겁게 이곳에 더불어 있다. 교육학과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한마음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김영빈 교수), “빈자리 없이 시간 내어 주시고 오늘 못 오신 분들을 위해 ‘오늘 재밌었다’라는 이야기 하나씩 가져가길 바란다”(김의태 교수)라는 격려와 축하가 이어졌다.
현용재 교육학과 후원회장이 24대부터 35대까지 동문들을 한 사람씩 소개할 때마다 학우들은 박수로 맞았다. 최수정 KNOU 평생교육사협회장을 끝으로 내빈 소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은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마음대축제에 참석해 주신 교수님과 후원회, 동문 선배님, 재학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오늘 이 자리는 교육학과의 모든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함께 소통하며 나아가 교육학과의 발전을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다. 학우들을 위해 헌신해주신 교수님들, 학과의 발전을 위해 수고해주신 후원회에 깊이 감사드린다. 오늘 행사가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현용재 후원회장도 “먼저 이자명 학과장님을 비롯해 참석 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 드린다. 또한 스물네 분의 후원회장님들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이신 교육학과 학우님들을 만나 뵙게 되어 기쁘다. 오늘 이 자리는 전국의 교육학과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모여서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학과의 미래를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서로를 더 이해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여러분들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한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최수정 협회장도 “오늘 이 자리에서 열심히 즐기고 학업과 경험을 함께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격려금 전달, 4학년 졸업사진을 끝으로 1부 행사를 모두 마쳤다.
2부는 이지은 전문 MC의 사회로 오프닝 공연, 13개 지역의 자존심을 건 장기자랑, 디스코타임 등이 진행됐다. 학우들은 숨겨둔 재능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오프닝 공연은 고우림 회장(인천)이 그룹 아바의 「댄싱퀸」을 선보이며 시작부터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전북, 경남, 강원, 충북, 경기, 대전·충남, 대구·경북, 제주, 울산, 부산, 서울, 인천 순으로 본격적인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얼마나 신나게 잘 즐기는지, 무대 매너, 청중의 반응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겠다”라고 밝힌 심사위원장 전용오 교수와 심사위원인 학과 교수들은 「신라의 달밤」에 맞춰 현란한 라틴댄스를 선보인 제주지역대학팀에게 대상의 영예를 안겨줬다. 최우수상은 부산지역대학팀, 우수상은 서울지역대학팀, 무대매너상은 울산지역대학팀, 별이빛나상은 인천지역대학팀, 끼짱이상은 충북지역대학팀이 각각 가져갔다.
학과에 대한 애정도 새롭게 발견
한마음대축제는 한 학기 동안 수고한 재학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하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교육의 장이기도 했다.
인천의 고우림 회장은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았지만, 학우님들이 활짝 웃으며 즐기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했다. 13개 지역대의 교육학과 학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알아가며 더 끈끈해 질 수 있었고, 학과 교수님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며 교육학과에 대한 애정이 더 생기게 됐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서울의 소연서 회장은 “1부 사회를 맡게 돼 김일수 부산 회장님과 함께 대본 연습, 자리 배치 등을 논의하고 준비하는 과정은 소중한 경험이자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남은 기간 동안 학생회장으로서의 소임을 끝까지 다하며, 후회 없는 방송대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밤 10시를 훌쩍 넘어서야 교수님과의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교수들은 각 지역대학 테이블을 돌며 학업과 학교 생활 등에 관한 학우들의 질문에 일일이 응답했다. 울산의 이은정 학우는 “너무도 친근하게 다가온 그리고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교수님이었기에 이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교수님들을 뵙기 위해 참석했는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튿날 일찍 기상을 하고 푸른 잔디밭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유퀴즈 교수님’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동주 교수는 마이크를 넘겨 받아 직접 사회를 보며 화이트 보드에 붙은 질문지 하나하나를 펴보면서 위트와 재치를 뽐내며 교수들과 재학생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세종=천정희 학생기자 skyrelux@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