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냉철한 두뇌, 따뜻한 가슴’ 새로운 연대 모색

경제학과 전국연합학생회(회장 노영민)가 지난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산 인근 펜션에서 전국연합 MT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약 10여 년만에 부활한 전국 단위의 학생회 행사로, 각 지역 학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과의 연대와 정체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비록 참여 인원은 20여 명에 그쳤지만, 오랜 휴지기를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는 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대전·충남, 광주·전남, 경기, 경남 등 다양한 지역의 대표들과 졸업생, 재학생이 참여한 이번 전국연합 MT는 김상수 학과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로 이어졌다.


노영민 회장은 “전국 경제학과 학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중단된 지 오래돼 늘 아쉬웠다. 이번 만남이 경제학과 연대의 새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첫날 오후에는 인사 및 자기소개를 겸한 개회식을 진행한 후,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동학사 트레킹으로 자연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준비된 저녁 만찬과 뒤풀이 자리에서는 즐거운 게임, 노래와 담소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10여년 만에 열린 전국연합 MT에 참석한 이들은 다음과 같다.


서울
노영민 전국연합회장


대전·충남
민경환 학생회장, 조미곤 부회장, 방남제 총무, 김정수 3학년 대표, 최주희 2학년 대표, 김도원 동문(전 학생회장), 이순자 동문


광주·전남
장주언 1학년 대표


경기
주지혜 학생회장, 임충빈 4학년 부대표, 주서현 3학년 대표, 장연실 2학년 부대표, 김현수 1학년 대표, 이지후 2학년 재학생, 이정선 동문(전 학생회장), 나제완 동문(제39대 부회장)


경남
성백운 학생회장, 강점이 전 학생회장
긴 시간 동면에 들었던 학생회가 다시 기지개를 켠 탓에 참여한 학우들의 기대와 의지도 다부졌다. 장주언 학우(광주·전남)는 “처음 경험하는 대학 MT였지만, 모두가 학문적 동료라는 이유만으로도 따뜻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지혜 회장(경기)은 “학과의 자부심과 소통의 가치를 다시 느낀 시간이었다. 다음 모임에는 참가 인원을 3배로 늘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조미곤 부회장(대전·충남)은 “이번 MT를 통해 진정한 학과의 연대를 체감할 수 있었고, 참여한 모두가 의미 있는 인연으로 이어졌기를 바란다”라고 기대했으며, 방남제 학우(대전·충남)는 “침체돼 있던 경제학과의 활성화를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혼자 공부하는 독학에서 벗어나, 함께 토론하고 발전하는 경제학과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튿날, 점심 식사와 인근 카페에서의 티타임을 마친 후에도 헤어짐이 아쉬워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한 학우들은, 각자의 일정에도 불구하고 긴 대화를 이어가며 마지막 순간까지 추억을 나눴다. 학우들은 서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조만간 꼭 다시 만나자”라고 말하며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이들을 응원했다.


짧지만 깊은 만남을 통해 경제학과는 다시금 ‘냉철한 두뇌, 따뜻한 가슴’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정한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첫발을 내디뎠다.

다음은 김상수 학과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전국연합MT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경제학과는 그간 코로나를 거치면서 각 지역 학생회가 여러 어려움들에 처해있었고 그로인해 전국연합학생회도 구성이 돼지 않았습니다. 이번 전국연합학생회 출범은 다시 예전으로 복귀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특히 노영민 서울 학생회장이 솔선수범해 연합학생회를 구성하려고 부단히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경제학과의 비전을 말씀해주세요
올해 경제학과는 한가지 큰 변화가 예정돼 있습니다. 노형규 교수님의 8월말 퇴임과 신임교수님을 모셔오는 일입니다. 새로운 변화가 생기는 해입니다. 변화는 언제나 두렵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합니다. 전국연합학생회의 출범 그리고 학과의 변화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학우들께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경제학과는 학생수가 많지 않아 학생회 활동이 다소 침체돼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소수가 가지는 장점도 많습니다. 오늘의 자리도 학생회 임원 한분 한분 인생 얘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학생회 활동을 봉사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주변 학우들과 기억에 남는 추억을 자신의 인생에 찬란히 남기는 거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습니다.

공주=이배근 객원기자 ksab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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