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생 2막,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재설계를 위한 성찰의 시간

경남지역대학 교육학과 학생회(회장 김민서)가 7월 24일 저녁 7시, 창원학습관 302호 강의실에서 윤여각 교수를 초청해 ‘인생 2막 설계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를 주제로 평생교육사 진로 특강을 열었다.

이번 특강은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삶을 성찰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강에서는 퇴직 이후의 삶을 어떻게 의미 있게 준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과 태도를 제시했다.

윤여각 교수는 인생 후반부를 준비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다섯 가지 핵심 요소로 △시간 △공간 △물질 △관계 △활동을 꼽았다. 윤여각 교수는 이들은 하루의 흐름, 관계의 방식, 삶의 환경을 구성하는 뼈대라고 말하며 설명을 이어갔다.

“과거의 삶에서 축적된 경험과 태도는 현재 삶의 관점에 영향을 미친다. 이제는 일 중심의 시간 구조에서 벗어나, 자신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재배분해야 한다. 공간은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닌, 삶을 담아내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재정의해야 하며, 물질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소인데, 생존을 위한 소비가 아닌 가치 있는 선택과 정돈을 통해 삶에 여백을 마련하기 위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고려 사항인데, 의무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선택된 관계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과 만족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인생 후반을 위한 활동은 생계를 위한 활동에만 국한되지 않고, 자아실현과 즐거움을 주는 활동도 새롭게 발굴해야 한다.”

 

윤 교수는 다섯 가지 요소를 삶의 중심에 두되, 무엇보다 ‘태도’의 전환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적 기반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강에는 교육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다양한 학과의 학우들이 참여해 삶을 재정비할 수 있는 새로운 지식과 방법을 진지하게 경청했다.
교육학과 3학년 박미현 학우는 “막연히 은퇴를 준비해야겠다고만 생각했는데, 삶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짚어주셔서 앞으로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 알게 됐다”며 “지금의 배움이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삶 자체를 재구성하는 힘이 된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사회복지학과 2학년 김은영 학우 역시 “은퇴 이후의 삶을 생각할 때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오늘 강의를 통해 삶을 다시 설계할 수 있는 방향을 발견하게 됐다”며 “배움이 곧 삶을 재정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특강은 인생의 후반기를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의 구조와 태도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창원=박영애 학생기자 tellto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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