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학과 전국연합학생회(회장 나서희)가 지난 8월 2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화성 YBM연수원에서 전국연합수련회 및 제21회 총장배 변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법학과 전국연합학생회가 주최하고 경기지역 법학과 학생회가 주관했다. 조교들과 학우들은 이른 아침부터 안내 부스 설치, 식순 점검 등 행사 준비로 여념이 없었다. 250여 명에 달하는 전국의 재학생과 동문, 내빈이 행사 장소로 하나둘 운집했다.

김지숙(법 2) 학우와 최우재(법 1) 학우의 사회로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첫날 행사는 △각 지역대학별 기수단 입장 및 종합우승기 반납 △개회사 및 내빈 소개 △국민의례 및 교가 제창 △학과장 격려사 △내빈 축사 및 격려금 전달식 △변론대회 결선 순으로 진행됐다.
나서희 전국연합회장은 개회 선언 후 “법학과의 전국 학우와 동문, 내빈 여러분이 먼 길을 달려와 주셔서 감사하며 이번 행사가 더 큰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는 환영사를 남겼다.
이어 조승현 학과장은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사를 전한 뒤 올해부터 변경된 변론대회 운영 방식과 관련해 “변론 요지문과 온라인 줌 등을 통해 예선과 1, 2차 본선을 사전에 완료한 후 본행사에서는 결선만 진행함으로써 좀더 심도 깊은 법리 대결을 이끌어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윤철 법학과 전국 총동문회장, 박성수 법률상담자원봉사단장, 여채식 대학원 원우회장, 오종 경기지역 법학과 총동문회장, 김용출 전국총학생회장, 황윤철 경기총학생회장 등은 행사의 성료를 기원하고 법학과 가족의 화합을 기념하는 축사를 전달한 후 격려금을 전달했다.
오후 2시부터 메인 이벤트인 변론대회가 시작됐다. 3월부터 진행된 예선과 1, 2차 본선의 치열한 경쟁 끝에 결선에 오른 네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제1주제 ‘도심 내 자가용 통행세 부과 조례에 대한 찬/반’, 제2주제 ‘최저임금제의 내외국인 동일 적용에 대한 찬/반’을 놓고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
결선이 완료된 후 학과 교수진이 심사를 진행하는 동안 법률상담자원봉사단 활동 내역 보고, 대학원 원우회 및 대학원 소개가 있었다. 법률상담 봉사활동 사례를 접하며 방송대 법학과 가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공유하는 한편, 대학원 과정의 심화된 학술 연구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후 5시부터는 교수·학생 간담회가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정년을 앞둔 이상영 교수가 그간의 소회를 전하는 시간으로 변경됐다. 이 교수는 전공 분야인 법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제와 타자화가 아닌 수용과 이해임을 역설했다.
졸업사진 촬영 및 석식 후 오후 7시 30분부터는 자리를 옮겨 지역대학별로 1~2개 팀이 참가한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트로트부터 색소폰 연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안무까지 다채로운 경연을 선보였다.

이튿날 일정을 앞당겨 오전 10시부터 행사 총평, 변론대회 시상식이 진행됐다. 조승현 학과장은 “예상보다 참석자 수가 많았다는 점에서 학우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한 후 변론대회 전반에 관해 “법리 공방을 위한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AI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고, 설득을 위한 논리 구조 역시 좀더 보완할 여지가 있다”는 총평을 남겼다. 1주제 결선에선 찬성 측인 B팀(양람재, 조성수, 신애자)이 대상을, 반대 측인 C팀(전문숙, 강종균, 박옥선, 이원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주제 결선에선 반대 측인 A팀(박기원, 김현미, 서재호, 이연주)이 대상을, 찬성 측인 B팀(허주원, 문희동, 장성옥)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승현 학과장의 폐회선언을 끝으로 법학과 전국연합수련회 및 제21회 총장배 변론대회는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더 나은 내일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화성=이현구 기자 zuibm@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