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합 속에 38년 이어져온 강남서초스터디
동문회 이름으로 1천520만 원 기금 전달
중국경제 변화 짚은 특강에
선배들과 재학생 축하공연도
중어중문학과 강남서초스터디(그룹장 이영철)가 지난 8월 23일 창립 38주년을 맞아 스터디 강의실에서 스터디 동문 선배들과 재학생, 신·편입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특강을 맡은 원혜련 교수와 정상덕 중문과 총동문회장, 이상록 강남서초스터디 동문회장, 박제선 전국연합회장 등을 비롯해 60여 명의 스터디원이 참석했다.
원혜련 교수는 “강남서초스터디가 오랫동안 전통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이 자리를 가득 채워주신 여러분들의 열정 덕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학과 학생수도 감소하고 스터디들도 많이 위축됐는데, 이렇게 건재한 모습을 보여줘서 정말 기쁘다. 창립 38주년을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크게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정상덕 총동문회장과 이상록 스터디 동문회장도 “강남서초스터디의 오늘을 있게 한 여러분이 진짜 주인공이다. 많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달려왔는데, 앞으로도 더욱 단단하게 교류하면서 스터디가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발전하길 응원한다”라고 격려했다.
중문학과 내 다른 스터디인 ‘해오름’의 회원이기도 한 박제선 전국연합회장도 강남서초스터디가 스터디의 귀감이 된다고 말하면서 더욱 발전하길 응원했다.
이날 행사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스터디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십시일반 기금을 모금해 전달하는 대목이었다. 기금 모금에는 재학생들도 참여했다. 이상록 강남서초스터디 동문회장이 이영철 그룹장에게 1천520만 원의 발전기금을 ‘동문회’ 이름으로 전달하는 순간,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이영철 그룹장은 “동문 선배님들과 재학생 여러분의 뜨거운 호응에 감사드린다. 강남서초스터디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보태주신 기금은 투명하게 공개해 사용하겠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지난 1학기 동안 스터디 발전을 위해 애쓴 이원희, 이철재 학우에게는 ‘모범상’이 수여됐다.
이어 ‘중국경제 및 산업동향과 AI’를 주제로 특강에 나선 원혜련 교수는 중국 정부가 AI 분야에 800조 원을 투자하면서 중국식 AI 생태계 구축에 나섰음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창립 38주년 기념식답게 축하공연도 마련됐다. 이원희·윤인발 학우의 에어러폰과 기타 연주, 조미영 동문 등의 얼후 연주와 한시 음송은 분위기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새롭게 스터디 회원으로 가입한 박창두 학우는 “오늘 이렇게 참석해 보니 스터디에 가입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열심히 배우겠다”라고 말했다. 김세진 학우도 “1학기에 편입했는데, 열심히 배워서 어학경시대회에도 참가하겠다.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다”라고 거들었다.
강남서초스터디는 모두 14명의 라오스(老師)가 후배들의 공부를 도와주고 있는데, 이날 행사에는 35년간 후배들을 도와온 김성태 동문을 비롯해 7명의 라오스가 참석해 담당과목 등을 소개했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