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5년 후기 석사 졸업식사

변화의 물결 거셀 때일수록 ‘사유의 힘’ 필요
방송대에서 익힌 학습은 미래를 주도적으로 개척하는 과정이기도
졸업 후에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길 나서리라 믿어
방송대는 여러분의 ‘미래를 밝히는 등대’로 곁에 있을 것


2025년 8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석사 졸업생 여러분!

오늘 대학원 학위 수여식에서 영예로운 학위를 받는 졸업생은 471명입니다. 여러분의 빛나는 졸업과 자랑스러운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의 지난 시간의 노력을 보상받는 기쁨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 그리고 정든 교정을 떠나는 아쉬움이 교차하는 특별한 날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느끼는 이 만감은 바로 여러분이 홀로 감내한 시간과 열정의 깊이를 말해 주는 증거일 것입니다.

오늘의 결실이 있기까지, 늘 곁에서 묵묵히 한없는 지지와 깊은 신뢰로 여러분의 여정을 함께해 주신 가족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학문의 길을 안내하며 지성의 샘을 채워주신 교수님들과,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위해 헌신해 주신 교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귀한 걸음으로 자리를 함께하셔서 졸업생들을 축하해 주시는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우리는 수많은 지식이 쉴 새 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변화의 물결이 거센 때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표면에 머무는 정보가 아니라, 어떤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사유의 힘’입니다. 특히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여러분 스스로 길을 찾아야 했던 방송대의 학습 방식은 불확실한 미래를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갈 ‘자기 주도적 삶의 태도’를 길러주는 최고의 과정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깊이 있는 지식과 함께 삶의 중요한 지혜를 체득한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방송대에서 보낸 시간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책을 놓지 않았던 그 인내의 시간들은 앞으로 여러분의 삶에 어떤 시련이 닥쳐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굳건한 뿌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저는 오늘 방송대의 문을 나서는 여러분께 논어에 나오는 ‘군자불기(君子不器)’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군자는 그릇과 같지 않다’는 뜻으로, 한 가지 용도에만 쓰이는 그릇처럼 스스로를 한계 안에 가두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이는 단순히 여러 분야를 알라는 의미를 넘어, 깊은 인품과 통찰력으로 세상의 다양한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조화롭게 기여하는 존재가 되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쌓은 지식이 특정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상과 다양하게 소통하며 지혜를 확장해 나가는 데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공 지식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되, 그 지식이 자신만을 위한 성벽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배운 사람으로서의 소명을 가지고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실천하며 나눔과 포용의 자세를 잃지 않을 때, 여러분은 비로소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때로는 길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기도 하고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치열하게 공부하며 스스로의 가능성을 증명했던 방송대에서의 나날을 기억해 주십시오. 모교인 방송대는 언제나 여러분이 돌아와 쉴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자, 미래를 밝히는 등대로서 늘 그 자리에 서 있겠습니다.

다시 한번, 졸업생 여러분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를 가득 채워주신 가족, 친지 여러분과 내외 귀빈께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모든 구성원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무한한 기쁨과 행운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25. 8. 27.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고 성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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