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여에 걸쳐 진행된 제49회 방송대문학상 현상 공모가 마감됐다.
올해 방송대문학상에 도전한 작품은 시 215편, 단편소설 24편, 에세이 31편이다. 편수로 보면 역대 최저 응모 규모다.
지난해에는 시 430편, 단편소설 42편, 에세이 79편, 단편동화 7편, 희곡/시나리오 8편 등 모두 566편이었다. 올해 현상 공모에서는 단편동화와 희곡/시나리오 부문을 제외했는데, 이들 부문을 고려한다고 해도 지난해에 비하면 현격히 응모작 규모가 줄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응모 경향으로 보면 시 부문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한 중진 소설가는 “신춘문예 등 문단에 진입하는 현상공모 응모작들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본기나 문제의식 등을 탄탄하게 갖춘 경쟁력 있는 작품들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방송대문학상에도 좋은 작품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작품 접수는 줄어도 폭염 속 글쓰기로 분투한 학우들의 열정은 그대로였다. 멀리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거주하는 한 여학우는 3개 부문에 모두 응모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주와 여주교도소 재소 학우들의 도전은 계속됐다.
응모자 학과를 살펴보면, 국어국문학과가 25.5%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영어영문학과 13.3%, 경제학과 11.2%, 사회복지학과 7.1%, 경영학과 5.1% 등의 분포를 보였다.
심사는 9월 중순, 문단 중진 시인·소설가, 그리고 방송대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꼼꼼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심사 기준은 △주제의식 △창조성 △실험정신 △표현력 △구성력 각 20점이다.
시와 에세이 부문 당선작에는 상금 100만 원,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에는 상금 200만 원을 지급한다. 오는 9월 28일〈KNOU위클리〉지면과 홈페지에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