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학습관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학우들에게 안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창원학습관 이전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지난 9월 13일 오후 5시, 창원학습관 401호에서 열렸다. 이번 발대식은 학습관 이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형두 국회의원(국민의힘 합포구), 정쌍학·강용범 경상남도의원, 박선애·백승규 창원시의원, 권순기 전 경상대 총장, 신태성 초대 동문회장, 김종철 부림시장 번영회장, 천태문 마산어시장 상인회장, 이동하 수남상가 상인회장, 박진열 창원특례시 경제일자리국장·최정규 평생교육과장 등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재학생과 동문, 지역 상인들도 참여해 학습관 이전 추진에 뜻을 함께했다.
발대식은 강대근 전 경남총학생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김숙남 사무국장(문화교양)이 추진위원회 경과보고를 했으며, 추진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장웅 동문이 환영사를 전했다.
박 동문은 “창원학습관은 7년 전 C등급 판정을 받을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하다. 재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창원 구 롯데백화점 부지를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권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인 만큼, 학습관 이전은 동문과 지역사회, 정치권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격려사에서 최형두 국회의원은 “교육은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며 시민들이 언제든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롯데백화점으로 학습관이 이전할 경우 3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종합 교육 공간으로 돌봄·평생학습·과학관·EBS 스튜디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시민과 학생 모두에게 큰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공공 매수를 통해 경남교육청, 창원시, 교육부가 공동 관리하면 주차 시설과 접근성이 확보돼 시민들이 편리하게 학습관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도심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학습관 이전은 지역 발전과 평생교육 활성화의 중요한 기회”라며, “롯데백화점 부지 활용 가능성과 공공 매수 필요성을 적극 검토하고, 방송대는 AI 시대 평생학습에 반드시 필요한 교육기관인 만큼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신태성 초대 경남총동문회장은 “학습관 건립 초기 선배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이 가능했다. 현재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학습관을 건립하는 것은 후배들을 위한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추진위원회 활동에 동문회도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허성무·김종양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축하와 응원을 전했다. 허성무 의원은 시민들의 학습권 증진과 교육 환경 개선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학습관이 꿈과 재능을 펼칠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김종양 의원은 학습관 이전으로 디지털 혁신과 지식 공유의 허브로 지역 주민에게 배움의 희망과 창원의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며 추진위원회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종철 마산 부림시장 번영회장과 천태문 마산 어시장 회장은 창원학습관의 롯데백화점 이전을 환영하며 지역사회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김종철 회장은 “방송대가 주민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하면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고, 천태문 회장은 “평생학습과 여가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상인과 시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라며 상인들의 응원을 약속했다.
‘창원학습관 이전 추진위원회’ 발대식은 단순히 건물 이전 문제를 넘어, 경남지역 주민 학습권 보장·평생교육 기반 확충·학교와 지역경제의 활성화라는 복합적 의미를 지닌다. 재학생과 지역 상인들의 참여로 공감대가 확산된 만큼, 추진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되면 경남지역 방송대 학우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더불어, EBS와 연계한 전 세대 교육타운 조성, 지역사회 우수 인력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라는 효과도 기대된다. 방송대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는 방송대 발전을 후원하는 새로운 교육·지역 상생 모델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박영애 학생기자 tellto2002@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