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학과 부스도 설치해 재학생·동문·주민 화합

부산총학생회(회장 홍경표)가 지난 9월 27일 지역대학 교정에서 진행한 황산나루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재학생, 동문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까지 참석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행사가 됐다.

일주일 내내 흐리던 가을 하늘이 축제를 맞아 맑게 개었다. 화창한 오후 부산지역대학 교정은 들썩였다. 각 학과별로 마련한 부스와 총학생회에서 준비한 무대는 축제 분위기를 띄우기에 충분했다.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볼거리를 마련한 각 학과와 동아리 학우들은 몰려드는 인파에 힘들 법도 했지만 지친 기색을 전혀 비치지 않았다. 다들 20대의 대학생처럼 밝고 싱그러워 보이는 하루였다.

타로점을 배우고 상담을 익히는 학내 동아리 타로카드 부스가 단연 인기를 끌었다. 타로상담을 받기 위해서 많은 이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풍경이 연출됐다. 경영학과 주막의 전어구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들 만큼 가을축제에 잘 어울리는 한 접시였다.

출석수업을 모두 마치고 진행된 가요제는 지나가는 주민들의 발걸음을 잡아 교내로 이끌기도 했다. 17개 팀의 참가자가 출연해 각양각색의 노래를 부르며 흥미진진하게 이어졌다.

가요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른 김복경·김창학 학우(사회복지)가 대상을 수상하며 막을 내렸다. 가장 눈에 띄는 준비를 해온 하은태·문정숙·김종미 학우(김해학생회)가 「빵빵」을 불러 공동 금상을 차지했다. 김현화·이시온 학우(생활과학부) 팀도 공동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강기남·박호정·임향실 학우(관광)는 동상을, 이쁜 머리띠를 다 함께 착용한 응원팀과 무대에 올랐던 정은호 학우(교육)와 이겸주 학우(국문) 두 팀이 인기상을 가져갔다.

내빈으로 참석한 정기수 부산 북구의회 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활기가 넘치는 방송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역에는 큰 도움이 된다. 방송대의 건승을 기원한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출석수업일이어서 부산을 찾은 김종오 교수(경영학과)는 즉석에서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하는 것만으로도 참 뜻깊다. 부산지역대학의 더 큰 성장을 확신한다”라며 격려를 보냈다.

홍경표 회장은 “총학생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준비하고 도와가며 일했기에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축제를 치뤄낼 수 있었다. 함께해준 각 학과 학생회 및 총학생회 구성원들과 참석한 모든 학우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축제의 숨은 손으로 ‘부산지역대학 동아리연합회’도 빛났다. 이들은 황산나루축제를 맞아 각 동아리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전시와 공연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지역대학 1층 로비에 서예, 도자기, 시화전 등을 준비해 학우들과 동문, 주민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애썼다. 특히 작품을 내놓은 작가가 본인의 작품을 직접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강당에서 진행한 동아리 공연에서는 플롯동아리의 연주와 기타동아리의 기타연주, 시·수필 창작동아리의 시낭송도 이어졌다. 학과활동에도 어려움을 겪는 학우가 많은데, 동아리 활동까지 활발하게 하는 동아리연합회의 열정과 노력이 아름답게 반짝거린 축제였다.

부산=김혜린 학생기자 rapindru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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