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U광장   마로니에

지난 8월 27일 교육학 석사학위(평생교육학 전공)를 받은 김미선입니다. 09학번인 저는 교육학과를 2013년에 졸업했습니다. 학부를 졸업하면서부터 대학원에 대한 막연한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현실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농학과에 편입학해 졸업하고 그때 인연으로 ‘치유농업사’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시험공부를 하는 중에 치유농업사는 농학보다는 상담이나 교육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평생교육학을 공부하고 싶어졌습니다. 원서를 내고 면접을 보고 합격 소식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합격 전화를 받았을 땐 정말 기뻤습니다.


그렇게 설레며 2023년 2월 4일 2시에 대학본부에서 열린 ‘대학원 평생교육학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그때는 열심히 공부해서 5학기 만에 석사논문 패스해서 졸업하기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석사 공부는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수강 신청을 할 때 학부 때 한 학기에 6과목을 신청했는데, 대학원은 2과목만 신청하니까 저절로 공부가 될 줄 알았습니다. 엄청난 착각이었습니다. 진짜 공부가 시작됐습니다. 매주 들어야 하는 강의가 있고, 그 강의를 듣고 수강 소감을 적는 것은 물론 저의 글 이외에 다른 분들의 글 3개 이상에 댓글을 달아야 하는 과목도 있고, 팀 과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랜덤으로 4~5명이 한 팀이 되어 과제를 수행하는 과목도 있었습니다. 혼자서 하는 공부면 시간 핑계를 대고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팀으로 하는 과제인 만큼 부담도 컸습니다.


오히려 오프라인 수업은 좀더 수월했습니다. 거주지가 대구여서 이동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교수님과 동기 원우들과 함께 소통할 때는 ‘내가 진짜 석사 공부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짜릿하기도 했습니다.


이자명 교수님의 한 과목에서는 마로니에 공원 옆에 있는 미술원 관람을 하고 문화예술과 교육 그리고 상담에 관해 토론했는데, 참석한 40명의 원우 모두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배우는 학생이 아닌 ‘40명의 교수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의 품격 있는 토론 시간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할 정도로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영어시험을 볼 때는 동기 이은실 당시 학습 부장이 주선해서 영어 학원 선생님을 섭외해 여러 번 줌 수업을 하고, 강사님의 동의하에 녹화본을 공유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 덕분에 막막하던 영어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평생교육 연구방법론을 배울 때는 과제가 통계분석이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세미나를 가졌으나 너무 어려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깜깜했습니다. 같은 과목을 수강하는 동기 단톡방에 도움을 요청했더니 24기 신영실 후배가 줌으로 새벽 2시까지 도와주었습니다. 그 덕에 94점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마중물이 되면서 공부했습니다.


지난 8월 27일 석사학위 수여식을 할 때, 비록 입학할 때 마음 먹었던 논문은 쓰지는 못했지만 5학기 만에 졸업한 저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고 뿌듯함과 감격스러움까지 차올랐습니다. 드디어 이 어려운 공부를 마치고 대학원을 졸업하는구나 싶어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제 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성실하게 웃으며 열정적으로 도전하겠습니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말처럼 날마다 새로워지고 나날이 발전하며 이웃에 베풀며 그렇게 살아가겠습니다.


김미선 동문(대학원 평생교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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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학 석사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방송대 대학원 선배님의 글 감동입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 평생교육학 대학원에 대한 좋은 정보도 감사합니다. 덕분에 대학원이란 곳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
    2025-10-27 10: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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