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단풍보다 붉게 물든 동문·재학생 우정

사회복지학과 전국연합학생회(회장 윤향숙)가 지난 1일 충남 공주시 계룡산 국립공원에서 ‘방송대 사회복지학과 등반모임(방등모)’을 가졌다.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복지학과 재학생과 동문, 가족 등 500여 명이 함께하면서 학과 간의 굳건한 연대와 우정을 다진 행사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우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동학사 입구 주차장 옆 광장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가을 단풍으로 물든 계룡산은 형형색색 등산복을 입은 학우들의 긴 행렬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인지훈 학과장을 비롯해 유범상·김영애·이현숙·강상준·박미진·박정민 교수, 유선영 조교, 유희정 사회복지연구소 방학동네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학우들과 인사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인지훈 학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산행이 학우 여러분의 건강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등반을 당부했다.

등반은 동학사 입구 주차장에서 시작해 갑사 방면으로 이어졌다. 동문과 재학생들은 완연한 단풍길을 걸으며 서로 격려의 말을 주고받았다. 등반 중간에는 간식을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행사 총괄을 맡은 윤향숙 연합회장은 “사회복지학과의 정신은 함께 걸으며 나누는 마음에 있다. 이번 등반이 학우들 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전국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1학년 학습부장으로 스터디그룹을 이끌며 학업에 열정을 다하는 박혜진 학우(충북)는 “공부도 인생도 결국은 함께 가는 여정임을 느꼈다. 방송대의 저력을 실감한다”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낙오자 없이 성공적인 등반을 마친 ‘방등모’는 인근 대형 식당에 모여 산채비빔밥과 따뜻한 반주로 하루의 피로를 달랬다. 전국 각지의 학우들이 안부를 전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유쾌한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가을 감성을 담은 시집과 굿즈에코백을 경품(사회복지학과 8대 회장들의 작품)으로 증정하며 문화적 풍요로움도 함께 나눴다.

계룡산의 단풍보다 따뜻했던 학우들의 미소 속에, 이날 행사는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된다’라는 믿음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학우들은 “내년에도 꼭 다시 만나자”라는 약속과 함께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산행을 넘어, ‘학문과 우정, 그리고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장이 됐다”라고 입을 모았다.

공주=이배근 객원기자 ksab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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