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중앙도서관 ‘학과 권장도서’의 비밀

중앙도서관은 밤에도 대출·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스터디 그룹 공간 대여, 과제물 참고 상담 서비스, 과제물 지정 참고도서 서비스, 과제물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학우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학우들 사이에 ‘도서관만 잘 활용해도 A 학점은 어렵지 않다’는 이야기가 자자하다.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도서관 기능이다. 그런 중앙도서관이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우들에게 ‘굿 뉴스’를 전했다. 과제물 작성과 학업에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학과 권장도서’ 목록을 전면 개편한 것이다. 271호 커버스토리에서는 이 목록 개편의 내용과 추진 배경 그리고 학과 권장도서 목록에는 어떤 책들이 신규로 올라있는지 짚었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인쇄 도서와 더불어 e-Book 서비스를 보강하고,

단과대 뿐만 아니라 프라임칼리지 자료도 추가해

보다 많은 학우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과 의견을 촘촘히 반영해 장서를 재구성한 만큼,
변화하는 학문 환경에 부합하는
필수적이고 기초적인 전공 자료로서 폭넓게
쓰일 것을 기대한다.
 - 김진욱 중앙도서관장

 

 

중앙도서관(관장 김진욱)이 기존 24개 학과 717종이었던 ‘학과 권장도서’ 목록을 전면 개편, 26개 학과(단과대 24, 프라임칼리지 2), 768종(인쇄 766, 전자 211)을 구축해 재학생의 연구학습 지원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개편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목록 정비 및 장서 확충 △전자자료 확대 △프라임칼리지 포함 등이다. e-Book 211종을 확충해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존 단과대(24개 학과) 내용에 프라임칼리지 2개 학부를 추가한 것이다. 전자책 수요가 늘고 있고, 프라임칼리지 융합경영학부·첨단공학부 학생들을 위한 적극적인 학업 지원에 무게가 실리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과 관련, 인쇄 자료는 중앙도서관 1층 ‘학과 권장도서’ 서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목록 및 전자도서는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연구학습지원 〉학과 권장도서)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김진욱 중앙도서관장은 학과 권장도서 개편에 대해 “인쇄 도서와 더불어 e-Book 서비스를 보강하고, 단과대뿐만 아니라 프라임칼리지 자료도 추가해 보다 많은 학우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과 의견을 촘촘히 반영해 장서를 재구성한 만큼, 변화하는 학문 환경에 부합하는 필수적이고 기초적인 전공 자료로서 폭넓게 쓰일 것을 기대한다”라고 의미를 짚으면서 “중앙도서관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습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우수한 장서를 확충하는 데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맞춤형 자료 서비스 제공 확대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인 A 학우는 평소에도 자주 중앙도서관을 찾는다. 교양 신간뿐만 아니라 교재와 관련된 도서도 그의 탐색 리스트에 들어 있다. 중간·기말시험을 앞두면 그의 발걸음은 더 분주해진다. 그는 중앙도서관이 이번에 ‘학과 권장도서’ 목록을 전면 개편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중간시험이나 기말시험을 앞두고 학우들이 좀 예민해진다. 도서관에서 관련 책들을 확보하는 것도 은근히 신경 쓰인다. 그래도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과제물 지정 참고도서 서비스’ 덕을 많이 보고 있다. 이번에 도서관에서 ‘학과 권장도서’를 더 확대했다고 들었는데, 기존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과제물 작성뿐만 아니라 학과 공부에도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보여 반갑다.”
이번 ‘학과 권장도서’ 목록 전면 개편은「대학도서관진흥법」제7조(대학도서관의 업무 등)와「2025학년도 도서관자료 확충 기본 계획」에 근거해 중앙도서관이 교육·학습·연구를 위한 맞춤형 자료 서비스 제공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다.
사실 이번 ‘학과 권장도서’ 목록 전면 개편에는 주목할 대목이 몇 가지 더 있다. 도서관이 표방한 ‘맞춤형 자료 서비스 제공’에는 ‘학습맞춤’과 ‘교양맞춤’, ‘수요맞춤’이라는 세 가지 축이 있다. 이 가운데 학부 재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보강하기 위해 학습맞춤과 교양맞춤을 융합하는 서비스 전략 도입이 눈길을 끈다.
학습맞춤의 경우, 교수 지정 과제물 참고 자료(중간 과제물, 출석수업 대체, 기말 과제물) 확충과 관련되는데, 교양맞춤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북 큐레이션 서비스 선정 목록에 신간 교수저작물을 포함해 학내 연구 성과에 대한 활용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과 닿아 있다.
교양맞춤은 기존의 소장자료 중심으로 선정하던 북 큐레이션 자료를 주제와 연관된 신간 구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과 밀접하다. 시사 이슈·최신 독서 트렌드를 반영한 큐레이션 수서를 개발해 사회적 관심도를 반영한 장서를 개발하고, 선정 주제에 대한 온·오프라인 전시, 전자자료 활용 연계 등을 강화해 이용자의 독서 경험을 증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교양맞춤에는 전 주제 분야에 걸쳐 주요 신간 및 교양 도서를 구입하는 ‘우수 교양 장서 확충’(신규)도 포함되는데, 중앙도서관 측은 일반 교양 분야의 입문 지식 습득을 위한 자료 수집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학내 구성원의 독서 문화 저변을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수요맞춤은 ‘국내·외 희망도서’를 확대하는 것으로, 학부생·대학원생·교수·연구원의 일반 교양 정보 수요와 연구·조사 활동을 지원하는 데 방점을 쳤다.
전한기쁨 중앙도서관 수서정리팀 사서는 “이번에 학과 권장도서 내용을 전면 정비하면서 상당수의 기존 자료들은 보존서고로 이동하고, 그 자리에 새롭게 선정된 자료를 더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우들이라면, 이번에 신규 개편된 학과 권장도서 목록을 참고해 학업에 도움을 얻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 신규 추천 목록, 어떤 책들이 있을까?
그렇다면 중앙도서관의 ‘학과 권장도서’ 2025 신규 추천 목록에는 어떤 책들이 이름을 올렸을까.
인문과학대학은『소설의 정치사』(국문),『한국 셰익스피어 르네상스』(영문),『중국문학사 알기』(중문),『남자의 자리』(프랑스),『日本人の知らない日本語3』(일본) 등 5개 학과 인쇄책 161종, 전자책 33종을 새로 선보였다.
사회과학대학은『기본사회가 꿈꾸는 세상』(법학),『AI로 정부를 대전환하라』(행정),『AI경제학』(경제),『제로투원』(경영),『돈의 흐름은 되풀이된다』(무역),『콘텐츠의 미래』(미디어영상),『시에나에서의 한 달』(관광),『인구위기』(사회복지) 등 8개 학과 인쇄책 232종, 전자책 75종을 목록에 새로 올렸다.
자연과학대학은『식량위기 대한민국』(농학),『패션 일러스트 테크닉』(생활과학),『획: 교육의 미래를 그리다』(컴퓨터),『통계의 힘』(통계·데이터),『환경화학』(보건환경),『인체의 구조와 기능』(간호) 등 6개 학과 인쇄책 139종, 전자책 38종을 새롭게 추천했다.
교육과학대학은『태양을 직면하기』(교육),『심리치료의 비밀』(청소년상담),『영유아 AI 놀이 및 교육』(유아교육),『황금의 샘 1·2』(문화교양),『희박한 공기 속으로』(생활체육) 등 5개 학과 인쇄책 185종, 전자책 46종을 신규 추천했다.
프라임칼리지도『숫자로 경영하라 1~5』『기업경영과 회계정보』(융합경영),『더 골 1~2』『전투의 경제학』(첨단공학) 등 2개 학부 인쇄책 49종, 전자책 19종을 신규 목록에 올렸다.


1좋아요 URL복사 공유
현재 댓글 0
댓글쓰기
0/300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