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법학과 동문이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에 합격해 화제다. 주인공은 장교로 복무하면서 방송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2026학년도 영남대 로스쿨에 합격한 최준석 동문이다.
최 동문은 육군사관학교 77기로 2021년 임관해 수색대대 소대장을 거쳐 특전사 중대장으로 복무했으며, 곧 전역을 앞두고 있다. 퇴근 후엔 자기계발에 힘썼던 최 동문은 특히 인사과장 업무를 담당하면서 법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방송대 법학과 진학을 결정했다.
“당시 근무 여건에선 대면 수업이 어려웠다. 사이버대학이나 학점은행제 등도 고려했지만, 방송대는 국립대로서 우수한 교수진,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평가 방식을 갖춰 심도 있는 학업 탐구가 가능해보여 선택했다.”
법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던 그는 튜터 제도를 통해 교육과정과 수강신청 방법 등을 상세히 안내받아 방송대에 적응할 수 있었다. 선후배 간 접점이 적은 비대면 수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이러한 제도를 운영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한다.
“로스쿨 교수님들은 제가 독학으로 공부했음에도 방송대 법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다. 방송대 교육과정의 전문성과 엄격한 졸업 요건 덕분에 학업 역량과 성실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방송대 법학과 교수진의 강의는 관련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했고, 시험도 실질적 이해와 사고를 요구하는 방식이어서 일반 대학 못지않은 학문적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처음에는 법조인이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자기계발의 목적이 컸다는 최 동문은 학업을 이어가며 사법이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라는 점을 배웠고, 법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끈기가 자신의 강점이라는 그는 새벽 시간과 자투리 시간에 기본서를 정독하고 판례를 분석한 끝에 3년 만에 성적우등상을 수상하면서 법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롤모델이 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영화「변호인」의 주인공이 인상 깊었다. 법조인이 공익성을 잊는다면 그의 법적 지식은 오히려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다. 그러한 책임 의식을 넘어, 자신의 신변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억울한 의뢰인을 위해 헌신한 영화 속 주인공은 법조인이 지녀야 할 신념을 상징한다고 느꼈다.”
이현구 기자 zuibm@knou.ac.kr






